[인터뷰-구진섭 제광산업공사 대표]...“지속적 연구‧개발 통해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인터뷰-구진섭 제광산업공사 대표]...“지속적 연구‧개발 통해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06.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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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광산업공사, ‘볍씨 산파일괄자동파종기’, 효율성‧경제성 높여
연 수익 10% 달하는 연구‧개발 중심 운영…특허 건수 450여개
코로나19 등으로 농기자재 보급예산 줄어 대책 마련 필요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지난 1983년 제광산업공사를 설립하고 볍씨 파종기를 보급한 지 40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긴 시간 농업 현장을 다니며 농민이 필요한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농민과 함께 고민하며 연구‧개발에 매진했으며, 그 결과 선보이고 있는 수많은 제품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이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 ‘볍씨 산파일괄자동 파종기’를 선보이며 긴 시간 우리나라 농업과 함께 성장해 온 구진섭 제광산업공사 대표를 만나봤다.

-설립 38주년를 맞이했다.
한가지 장비로 이렇게 긴 시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품이 있을까 싶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오랜 시간 파종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농업 현장과 소통 중시와 연구‧개발 중심의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농업 현장에서 필요로하는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수 있는 제광산업공사가 되고자 한다. 

-연구‧개발 중심 운영을 강조하는데.
우리 제광산업공사는 파종기 단일 품종과 함께 부수적인 관련 농기자재만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파종기 전문기업이다. 전문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해당 제품만큼은 어느 제품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으며, 항상 향상된 성능을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에서 살아남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최우선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결과 현재 전체 파종기 시장의 90% 이상을 우리 제광산업공사 파종기가 주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허청 특허 수만 450여건 이상이다. 
연구‧개발에 투입되는 예산만 연간 순수익에 10% 이상을 차지한다. 그만큼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현재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 건수만 450여개(실용신안‧의장등록) 달한다. 이런 노력이 있기에 긴 시간 농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술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결국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없으며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더불어 농업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발전하는 볍씨 파종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파종기 시장은 어떠한지.
올해의 경우 지난해 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농업 전체가 침체돼 있는 상황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으며, 정부가 진행하는 농기자재 사업 예산이 대폭 축소돼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안타까운 것은 정부 예산 축소로 인해 농가에선 영농 활동에 꼭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가가 안정적으로 영농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 기업과 농업인 모두가 함께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 제광산업공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파종기 제품들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현재 이란,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역시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확보가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83년 대구지방검찰청 선도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대구보호관찰소 보호위원, 청송 제3교도소 교정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매년 시청각 교육용 TV 전달, 문화공연, 출소자 취업알선협의회 운영 등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우리가 받은 관심과 사랑의 일부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 기업 활동으로 얻은 이윤을 통해 사회와 상생하고 공존하는 것 그것만큼 가치 있는 것이 어디에 있겠나. 앞으로도 기업을 통해 창출되는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상생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뤄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