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축산연합회 제8대‧제9대 이취임식 개최
30여개 농업단체 한 자리 모여 농업 발전 방안 공유
(한국농업신문= 최정민/김흥중 기자) 농업·농촌 및 농업인의 위상 향상을 위해 조직된 한국농축산연합회가 지난달 3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제8대·제9대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제9대 집행부 구성과 함께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은만 신임회장(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이 새 집행부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은만 회장은 이날 농업발전을 가로막는 현안을 해결하고, 농업의 가치를 높이며 다가올 대선국면에서 농업농촌의 대책이 국정과제로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이만희 국회의원(국민의힘, 영천·청도),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두호 농촌진흥청 차장, 김춘진 aT 사장, 유찬형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해 농축산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제8대 회장 및 이임 단체장 소개 ▲재직기념패 전달 ▲감사패 전달 ▲회기전달 ▲제9대 임원 소개 ▲임원선서 ▲떡케익 절단식 등으로 진행됐다.
제7대와 제8대 회장직을 맡아 한국농축산연합회를 이끌었던 임영호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2년 한국농축산연합회를 이끌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책, 개도국 포기 대책 마련 촉구 및 공익직불제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을 진행하며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시간이었다”면서 “새로운 제9대 집행부에서는 농업인이 하나되고, 농업단체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움직여 더 크게 발전하는 농업·농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업 가치 올리는 방안 마련 시급
이은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농업·농촌이 매우 어려운 시기”라면서 “국제사회에서 식량안보의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지만, 국가간 국제협상 과정에서 농업은 항상 큰 피해를 감내하고 있으며, 경제·환경·복지를 우선하는 우리의 정책 기조 속에 농업은 주류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며 정부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농업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우리 한국농축산연합회는 농업·농촌 현장의 소리를 대변하는 대의기구로써 30개 농축산 단체가 활발한 논의와 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농업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상황을 막아내고 주요 농정현안에 농업 분야의 현장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만 회장은 한국농축산연합회 핵심 과제로 ▲농업 발전을 저해하는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 강화 ▲국가 산업의 근본이 되는 농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 ▲대선국면 농업·농촌관련 농축산연합회 공약이 채택되도록 하고 향후 국정과제로 포함시켜 실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이만희 국민의 힘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의원,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이 내외빈으로 참석해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자주적인 농축산인 단체 협동체로서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며, 실천적인 농권활동을 통해 농축산업인의 사회적 지위와 권익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3년 출범했다.
회원 단체로는 한국화훼협회, 전국한우협회,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대한한돈협회,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 한국버섯생산자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 고려인삼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한국청년농업인연합회, 한국4-H본부, 한국새농민회중앙회, 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 한국낙농육우협회, 대한양계협회, 한국양봉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인삼협회, 한국인삼6년근경작협회, 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 한국관광농원협회(무순) 등 30개 단체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