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소상공인 간편결제수단인 ‘제로페이’와 연계한 전통시장 농축산물 할인쿠폰 행사가 열린다. 소비자는 제로페이 앱에서 30% 할인된 쿠폰을 구입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농축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할인쿠폰이 전통시장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대한민국 농(축산물)할(인) 갑시다’ 할인쿠폰 행사(20% 할인)를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경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할인율을 30%로 상향했으나, 시장 내 점포들이 할인행사를 하기 위한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을 잘 갖추고 있지 못해 행사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전통시장의 소비쿠폰 활용을 늘리기 위해 최근 전통시장 내 가맹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제로페이’와 전통시장 배달 대행 앱 ‘놀러와요 시장(놀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소비자는 제로페이 앱에서 ‘농할 모바일상품권’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를 전국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가맹 농축산물 판매장(약 2000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 가맹점 찾기 앱인 ‘지맵(Z-MAP)’으로 근처 전통시장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온라인 전통시장몰인 ‘온누리 전통시장’과 ‘온누리 굿데이’에서도 해당 상품권을 사용해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놀러와요 시장’은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 배송해주는 배달앱으로 전국 35개 전통시장(1700개 점포)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앱을 설치하면 배달지역 설정을 통해 35개 중 근처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온택트로 농축산물을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2시간 내 배달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제로페이와 놀장을 연계한 농축산물 할인 행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