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지난 3일 저온성 벼 해충의 밀도가 높아지고 있어 적기방제를 당부했다. 

올해 들어 모내기 이후 5~6월 평균기온이 전년보다 낮고 최저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간 일수가 많아지면서 큰 일교차에 따라 벼잎물가파리, 벼물바구미 등 저온성 벼 해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벼잎물가파리는 모내기 직후 논에 성충이 침입해 수면 위를 걸어 다니다가 주로 수면에 늘어진 잎에 산란하고, 유충은 부화 직후 벼 잎에 잠입해 엽맥을 따라 전진하면서 굴을 파고 피해를 준다.

벼물바구미의 성충은 벼 잎을 세로로 줄지어 갉아먹으며, 유충은 뿌리를 갉아 먹기 때문에 뿌리가 끊어져 피해를 본 포기는 잘 자라지 못한다.

벼 저온성 해충은 기온이 낮은 경우 산란율과 생존율이 높아져 모의 잎과 뿌리에 피해를 주며 적기방제를 하지 못할 경우, 모내기 한 논에서 초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용택 기술보급과장은 “저온성 벼 해충에 의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적기방제가 중요하며, 논에서 발생 여부를 확인해 초기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농가에서도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저온성 해충 방제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병해충 예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