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루 전용품종 ‘가루미2’ 이모작 추진
쌀가루 전용품종 ‘가루미2’ 이모작 추진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1.06.29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 수확 후 쌀가루용 벼 생산 현장 실증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충청남도 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은 보령시 청소면에서 밀재배 후 쌀가루 품종 이모작 체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쌀가루 전용품종 가루미2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품종으로, 기존의 멥쌀과 달리 밀처럼 물에 불리지 않고 쌀가루로 가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생육 기간이 짧아 도내 밀과의 이모작 작부체계로 밀을 수확하고 같은 논에 벼를 이앙을 하면 10월 상순경에 수확이 가능하다. 

밀가루에 함유된 글루텐은 체질에 따라 소화가 안 되고 면역계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글루텐프리’ 쌀가루 빵 등 가공제품의 소비가 늘고 있다.

윤여태 작물연구과 박사는 “답리작 맥류 재배 후 이모작이 가능한 쌀가루 전용품종을 재배하면 식량자급률 향상과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작부체계 적용과 벼 품종개발 연구를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모작 현장실증 공동연구는 도 농업기술원이 보령우리밀영농조합, 씨드랩, 보령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으며, 품종개발 및 재배법 연구·생산 및 유통·품종특성에 맞는 영농지도를 각각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