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호우·우박으로 충주 농작물 피해
기습호우·우박으로 충주 농작물 피해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1.06.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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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농가, 120ha 규모…벼 꺾이고 밭작물 훼손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국지성 기습호우와 우박으로 충북도 충주 지역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충주시(시장 조길형)는 지난 22일 기습호우와 우박으로 인해 320 농가, 120ha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박으로 인해 벼, 사과, 복숭아, 고추, 파, 담배, 고구마 등 농작물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창근 (사)한국쌀전업농충주시연합회장은 “벼뿐만 아니라 다른 농작물들은 아예 절단이 난 것들도 많고 다시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것들이 많아 걱정”이라며 “더이상 피해가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충주에 내린 기습호우와 우박으로 인해 120ha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벼가 꺾인 모습.
지난 22일 충주에 내린 기습호우와 우박으로 인해 120ha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벼가 꺾인 모습.

한편, 충주시는 도로, 가로수, 주택, 농작물 등 피해 상황 파악과 응급복구를 동시에 실시하며, 본격적인 장마철이 오기 전까지 재해 예방체계를 확립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지난 23일 호우 피해 현장인 신니면 원평마을을 찾아 농가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피해 농민들을 위로했다.

조 시장은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직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했고, 지난 24일 열린 정책토론 영상회의에서는 “정부와 우리 시에서 가능한 지원책, 재해보험을 통한 보상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며 “피해농작물에 대한 직접지원 외에 생계지원, 경영자금 상환기간 연장 및 이자감면 등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