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우박피해, 신속히 대책 마련해야
이상기후 우박피해, 신속히 대책 마련해야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1.07.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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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 불안정으로 수확량 감소 등 피해 커져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우박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말 집계된 전국의 피해 농경지는 약 537ha로, 이후 산발적으로 우박이 쏟아지며서 피해면적이 점차 누적되고 있어 농민단체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본격적으로 생육기에 접어든 과수와 채소류에서 우박 피해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우박으로 잎과 어린 과실에 손상을 입으면서 생육 불안정으로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농가들의 피해도 커질 전망이다.

우박 피해와 함께 병해충 발생 등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원활한 피해 복구를 위한 인력수급 또한 불투명해 농가의 고심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종배 의원이 지난달 충주시 신니면 우박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과수를 둘러보고 있다.
이종배 의원이 지난달 충주시 신니면 우박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과수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우박 피해에 대한 신속한 복구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농연은 성명에서 봄철 냉해 피해와 최근의 우박피해까지, 연이어 발생한 자연재해는 전대미문의 코로나 19 바이러스 장기화 사태로 침체된 농업․농촌에 심각한 타격을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우박피해가 집중된 지자체를 중심으로 피해복구 및 사후관리를 위한 대책들이 줄줄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재해 대책의 컨트롤타워인 중앙정부가 신속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지원함으로써 농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농연은 “본격적 영농철 우박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농가를 위해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하고 재난지원금 지원을 포함한 선제적 대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하면서 “농작물 피해의 실질적인 보상과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등의 지원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농협 등 관련 기관들이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보험금 지급 등의 지원을 추진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