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수박 흰가루병…규산 효과 있어” 규산 수박
“하우스 수박 흰가루병…규산 효과 있어” 규산 수박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12.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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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생산성 5%‧당도 0.6브릭스 상승

하우스 수박 재배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흰가루병의 방제에 규산이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시설수박 재배 시 수용성 규산(규산칼륨)을 이용하면 흰가루병 발생을 억제 할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밝혔다.

규소는 식물체에서 세포사이의 간극과 외층에 축적돼 세포벽의 견고성을 높인다. 또한 잎의 두께와 크기를 증가시켜 종합적으로 생물적 비생물적 스트레스 저항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단위 면적당 건조 중량도 증가한다. 이러한 규소(Si)는 그동안 벼에서 줄기와 잎을 튼튼하게 하고 원예작물 중에서는 참외와 오이 등에서 과실이 증수 된다는 보고가 있어 왔지만 수박에서는 일부 재배 농가만이 이를 활용해 왔으나 활용기술이 정립돼 있지 않았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에서는 2012년부터 수박 안정생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규산을 이용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수용성 규산(규산칼륨) 0.3%를 착과 전· 후 7일 간격으로 6회 엽면시비 했을 때 흰가루병 발생이 억제돼 광합성 작용이 원활하게 됐다. 그 결과 수박 생산성이 5%, 당도가 0.6 Brix 정도 높아져 상품성 향상과 함께 고품질 수박 생산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영상 충북농기원 수박연구소 박사는 “앞으로 이번 연구 결과와 함께 규산질 비료를 이용한 시설수박 토양개선 기술을 확립해 친환경 안정생산에 의한 농업인들의 소득 창출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