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기원, 친환경재배 적합한 마늘 ‘홍산’ 선발
경기도농기원, 친환경재배 적합한 마늘 ‘홍산’ 선발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08.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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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공공급식용 마늘품종 연구 추진결과, 수량성·상품성 높아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지역에서 공공급식을 위해 안정적으로 재배 가능한 친환경마늘 ‘홍산’ 품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도 마늘 재배면적은 2017년 845ha, 생산량은 5918톤이었으나 2020년 1020ha, 1만1087톤으로 생산량이 87% 증가했으며, 친환경 마늘 인증면적은 2020년 103ha, 학교급식용 친환경 마늘 생산농가는 178농가에 이른다.

학교급식용 친환경 마늘은 수매가격이 높아 재배농가가 급증하고 있으나 현재 남부지역에 적합한 품종 및 재배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경기지역에 적합한 친환경마늘 품종선발 및 병해충 방제법 개발 등 친환경마늘 재배 매뉴얼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도 농기원은 지난해부터 친환경 마늘 재배를 위한 적합 품종선발 연구를 추진해 수량성이 안정적이며 상품성이 우수한 ‘홍산’ 마늘품종을 선발했다.

홍산 마늘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해 2016년 품종등록한 전국에서 재배 가능한 난지 및 한지 겸용 품종이다. 기존 도내 주요 재배품종인 대서 마늘보다 인편(쪽)의 너비가 크고 무거우며 잎집썩음병, 흑색썩음균핵병 등에 대한 저항성도 높다.

경기지역에서 재배한 결과, 홍산 마늘 인편의 상품성은 대서 마늘에 비해 33.4% 증가했으며 알리신(마늘의 독특한 냄새와 약효의 주된 성분), 총 폴리페놀,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많고 저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기원은 현재 마늘 흑색썩음균핵병, 녹병, 파총채벌레, 작은뿌리파리 등 주요 병해충에 대한 친환경 방제법 개발 연구도 추진 중으로, 내년에 결과를 종합해 경기지역 마늘 친환경재배 매뉴얼을 개발하고 친환경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영순 도 농기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경기지역 친환경재배에 적합한 마늘품종 선발로 도내 친환경 공공급식 기반 구축과 안정적인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내 주요작물에 대한 친환경재배 매뉴얼 개발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