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토양병해충 어떻게 해결할까]...연작재배지에 토양병해충 ‘득실득실’  
[골칫거리 토양병해충 어떻게 해결할까]...연작재배지에 토양병해충 ‘득실득실’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08.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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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훈증처리, 효과 최고의 선진국형 토양소독법
뿌리혹선충, 시들음병, 덩굴쪼김병까지 한 번에
경농, ‘팔라딘 유제’ 추천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토지 이용률 향상과 연간 수확량 향상을 위해 일반화되고 있는 연작. 이에 따른 토양병해충 발생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1990년대 이후 시설원예작물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선충을 비롯한 각종 토양병해충 증가를 초래했고, 이는 시설원예 농가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자리 잡았다.

선진국형 토양소독으로 토양 병해충 관리
시설재배를 우리보다 앞서 도입한 농업 선진국의 경우, 기계나 시설을 이용한 토양훈증제 처리로 토양에 발생하는 병해충 문제를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토양훈증제 및 처리 기술을 개발·사용함으로써 시설원예작물의 연작문제를 해결한다.
우리나라 또한 토양훈증제를 도입해 시설원예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사용상의 불편함 및 약해 안전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확량과 상품성 좌우하는 ‘뿌리혹선충’
뿌리혹선충은 토양 내 발생하는 대표적인 문제 병해충으로, 작물 뿌리에 직접적인 피해를 줌으로써 수확량을 줄이고 상품성을 저하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수박, 참외 등 시설하우스의 연작 재배지와 노지 배추 등에서 발생하고 작물 뿌리에 혹이 난 것처럼 두꺼워지는 피해를 일으킨다. 혹이 생긴 작물은 양분 및 수분 공급이 불량해 지상부의 시들음 현상을 발생시키며 고사하기 때문에 반드시 방제해야 하는 해충이다.

방제방법이 없던 ‘시들음병’‧‘덩굴쪼김병’
토양에 발생하는 병해충 중 시들음병과 덩굴쪼김병은 그동안 적합한 방제약제가 없어서 한번 걸리면 뽑아내거나 농사를 포기해야만 했던 병해다. 초기에 감염되면 작물이 고사되는 병징을 보이고, 생육 후기 수확기에 감염되면 갑작스럽게 작물이 시들어 고사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낮에는 시들음 증상을 보이고 밤에는 약간 회복되는 듯한 모습을 2~3일 가량 반복하다가 결국 전체적으로 고사하게 된다. 특히 생육후기에 발생하는 시들음병, 덩굴쪼김병의 경우 수확기를 앞두고 작물이 고사함으로써 농가의 시름을 더 깊게 만드는 난방제 병해이다.

‘팔라딘 유제’ 병해충·잡초 종합 방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자 경농은 토양훈증제인 ‘팔라딘 유제’를 선보이고 있다. 팔라딘 유제는 토양 속에서 가스를 발생시켜 선충을 비롯한 각종 문제 해충과 병원균, 잡초의 발생 밀도까지 줄여주는 신개념 토양 소독제다. 기존 토양 훈증처리 소독제와는 달리 인축에 대한 독성과 자극성은 낮추고 작물에 대한 약제 안전성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기타 토양훈증제의 경우, 약제 처리 3~4주 후에 피복된 비닐을 제거한 뒤 가스 환기를 위해 경운작업을 진행하고 발아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다. 
경농 관계자는 “팔라딘의 경우 비닐제거나 천공 등으로 가스를 손쉽게 제거 할 수 있고 발아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약해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아 사용이 간편하다”면서 “시설에서 사용되고 있는 관수 시설을 그대로 이용해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관주로도 처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