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부 탄소중립 2050 적극 대응
강원도, 정부 탄소중립 2050 적극 대응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08.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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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형 저탄소농업으로의 전환, 빠르게 준비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은 정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천방안 이행으로 강원도에 맞는 저탄소 농업 전환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2050 Net-Zero 선언과 범정부 탄소중립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탄소중립이 국가 어젠다 과제로 부상했고 농축산업분야 목표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7년보다 6.8% 감소한 19백만톤(CO2-eq)으로 설정했다. 

이에 벼농사 중간물 떼기, 논물 얕게 걸러대기, 가축분뇨 자원 및 에너지화, 저메탄 사료 공급, 지열 히트펌프 에너지 절감 등 실천방법을 제시했고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분야별 세부적인 감축수단 마련과 이행 추진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강원도 특성에 맞는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논 벼의 드론활용 직파재배와 논물 관리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을 농가에 시범 적용하여 자발적 감축사업 참여를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UN에서 가장 우수한 탄소배출 저감 기술로 승인한 바이오차를 농업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중점적으로 진행했으며, 농산부산물 등 유기자원의 순환활용을 통해 토양 내 탄소격리와 비료 사용량을 줄이는 탄소배출 저감과 농경지 토양개선 효과 등의 유용한 결과를 얻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고랭지 배추 등의 노지작물과 시설원예작물 등에 현장접목 실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생분해성 멀칭필름 밭작물 현장실용화 등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현장에 확대 보급 할 계획에 있다

바이오차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지난 5월 저탄소 농업기술로 바이오차를 이용한 농경지 탄소고정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을 등록해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농촌진흥청과 농업분야 바이오차 연구협의체가 구성돼 관련 연구와 현장 확산 사업화 모델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돼 도의 바이오차를 활용한 저탄소 농업이 보다 더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탄소감축 농업기술의 현장실증과 시범보급 확산을 위해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탄소감축 거점기관으로 중점 육성할 예정”이라면서 “감축사업과 저탄소 인증을 확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