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력관리, ‘QR코드’로 한다
나무 이력관리, ‘QR코드’로 한다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08.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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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활용 시험림 관리시스템 구축
나무 위치·생장 정보 등 총망라
QR코드를 이용한 시험림 성적조사.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전자출입명부, 상품 예약·결제, 물품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QR코드가 산림관리와 임목육종 연구에도 활용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나무의 정확한 이력관리가 장기간 요구되는 임목육종 연구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해 시험림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목육종 연구를 위해서는 자생지에서 선발된 나무들로 시험림을 조성하고, 20~30년에 걸친 생장특성 조사를 통해 유전적 우수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나무에 대한 정확한 이력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QR코드는 쉽고 빠르게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 기기와 연계하면 산림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기존의 종이 서식을 대체할 수 있는 유용한 디지털 도구다.

산림과학원 연구진은 QR코드를 이용한 시험림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험림 내 나무들의 위치정보, 생장정보, 시업정보, 이미지 정보 등 시험림을 조성할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정보가 망라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연구팀은 개체목별로 QR코드를 부여하기 위해 지상 라이다(LiDAR) 장비를 이용해 개체목 전수에 대한 3D 이미지 정보를 취득하고, GPS 위치정보와 수고, 흉고직경 등 생장자료를 추출해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했다.

특히 QR코드와 연계한 정보를 현장에서 스마트기기로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개발해 활용성을 높였다. 

김인식 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장은 “ICT와 QR코드 같은 디지털 도구를 이용한 시험림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임목육종의 효율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