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9~10월 덩굴류 집중 제거 기간 운영
산림청, 9~10월 덩굴류 집중 제거 기간 운영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08.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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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칡덩굴에 따른 피해 산림 면적 4.5만㏊
집중 분포지엔 저독성 약제 살포 추진
덩굴 인력 제거 현장. 산림청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9~10월 두 달간 전국 주요 도로변, 조림지 등에서 덩굴류 집중 제거에 나선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칡덩굴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나무 생육이 어려운 나지 및 계곡부 등 산림 내 공한지, 햇빛에 지속 노출되는 도로 사면, 조림지·휴경지 등에서 산림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오는 10월까지를 ‘덩굴류 집중 제거기간’으로 운영한다. 

덩굴 분포 유형에 따라 조림지, 도로변, 생활권 산림으로 구분해 전국 숲가꾸기 기능인과 공공산림가꾸기 인력을 집중 투입해 덩굴류를 제거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국도 등 주요 도로변의 덩굴류는 도로관리 기관과 협업해 제거할 계획이다.

인력 작업으로 효율이나 성과가 떨어지는 덩굴 집중 분포지에 대해서는 주변 임목, 수자원, 농경지 피해가 없는 범위에서 약제 살포를 추진할 방침이다. 약제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시범사업과 약제 살포 실태조사에서 입증된 저독성 제제를 사용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칡덩굴에 의한 피해 산림 면적은 약 4만500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피해 면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연간 2만5000~3만㏊ 수준으로 추진 중인 덩굴제거 사업을 내년부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전덕하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아름답고 건강한 숲을 가꾸고 쾌적한 국토경관 조성을 위해 숲을 망치고 경관을 저해하는 덩굴류 제거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