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청도군, 조생종 ‘황금보라’ 올해 첫 수확
쌀전업농청도군, 조생종 ‘황금보라’ 올해 첫 수확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09.02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 우렁이 쌀…추석 선물 시장 출하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한국쌀전업농청도군연합회(회장 양재웅)는 지난달 26일 청도군과 함께 각북면 우산리에 있는 김보은 농가에서 2021년도 벼 소식재배 기술시범 평가회와 첫 벼 베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이승율 청도군수, 김수태 청도군의회 의장, 군의원, 농협군지부장, 농협 조합장, 쌀전업농 회원 등 50여명 참석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날 수확한 친환경 우렁이 쌀은 조생종인 황금보라(운봉 34호)로 지난 4월 27일 모내기를 한 후 120일 만에 하는 첫 수확이다.

소식재배는 기존 사용 모판수의 30%를 사용하므로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이고 관행 농법보다 벼 도복, 잎집무늬마름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벼소식 재배자인 김보은씨는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해 햅쌀 생산에 차질이 있을까 우려했지만, 지난해보다 일조량이 풍부해 벼 이삭이 제대로 영글었다”며, “청도에서도 이른 시기에 무사히 첫 수확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양재웅 회장은 “소식 재배 기술시범과 추석 전 햅쌀 판매로 농가소득 증대의 두 가지 목적을 큰 문제 없이 이룰 수 있게 돼 안심이다”면서 “수확기를 앞두고 비가 잦은데, 호우나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 큰 피해 없이 남은 수확도 마무리 지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오늘 수확한 친환경 우렁이 쌀은 추석선물용 햅쌀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쌀시장 개방과 산지 쌀값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생산 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