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미’로 ‘이모작’ 활성화 기대
‘빠르미’로 ‘이모작’ 활성화 기대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1.09.08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생종 벼 현장접목기술 평가회 열려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충남 지역에서 빠르미 벼 재배가 확산되면서 이모작 활성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개발 조생종 벼 현장접목기술 평가회가 지난 3일 공주시 의당면에서 진행됐다. 이날 마늘재배 농업인과 관련기관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충남도가 개발한 조생종 벼(빠르미)와 마늘과의 이모작 작부체계 현장 평가를 위해 마련됐다.

시험 품종은 빠르미와 여르미, 조평(대조)으로 벼 품종별로 1000평씩 이계주 (사)한국쌀전업농공주시연합회장 논에서 재배됐다.

벼 이앙일은 마늘 수확이 끝난 지난 6월 10일로부터 10일 후인 6월 20일에 이앙됐다. 빠르미는 지난 3일 행사 이후 바로 수확했고, 여르미와 조평은 오는 25일 수확 예정이다. 빠르미 벼 생육기간은 75일, 여르미와 조평은 97일이다. 이후 예상 마늘 파종일은 오는 15일과 내달 5일로 예상된다.

이동재 충남도 농기원 작물연구과장은 “빠르미가 처음 시장에 출시됐는데 반응도 좋고 백화점에서도 완판 신화를 달성했다”며 “내년도 종자 수급 계획 수립하는데 충남도 전 시군으로 빠르미를 확대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동재 과장은 “빠르미보다 밥맛이 개량된 더빠르미나 빠르미찰벼도 거의 개발 완성 상태”라며 “농가에서 적정 재배 성공해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계주 회장은 “조생종 빠르미를 처음 짓다 보니 습성을 몰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자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수확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도복이 없어 다행이었고, 앞으로도 교육과 시험 재배를 통해 우리 지역에서도 이모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여태 도 농기원 연구사는 “앞으로 시험품종별 수확 후 수량성과 품질분석을 추진하고 빠르미 재배농가에 대한 교육으로 이모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극조생종 벼 품종 현장검증을 확대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