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발생 12시간 전 예측 시스템 구축
산사태 발생 12시간 전 예측 시스템 구축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09.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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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정확도 최대 93%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에서는 산사태 발생 12시간 전까지 예측하는 ‘12시간 산사태 조기 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서비스하고 있다. 기존 1시간 전 예측하는 것보다 빨라 산사태 대비를 위한 골든타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이 경보시스템은 기존 1시간 전 예측시스템인 KLES(Korea Landslide Early waning System)모델에 12시간 예측강우를 반영해 현 시간을 기준으로 3시간, 6시간, 9시간, 12시간 전에 산사태 발생을 예측한다. 

12시간 예측강우는 기상청 초단기예보자료를 활용했으며, 1시간에서 12시간까지 KLES모델에서 매시간 계산해 산사태 발생을 예측한다. 

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KLES모델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2015년은 산사태 미발생) 산사태 예보 정확도가 52~93%로 나타났다.

실황(실제강우량)은 92.7%, 예측(1시간 예측강우량)은 51.8%로 실측강우량 자료를 반영했을 경우 비교적 정확도가 높아 모델의 신뢰성이 높다.

이병두 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장은 “이 경보시스템을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활용하는 동시에 올해 시범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