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직파재배 메카 충남’ 만든다
‘벼 직파재배 메카 충남’ 만든다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1.09.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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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 비롯한 농업인단체 협약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충남도(도지사 양승조)와 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가 ‘벼 직파재배 메카 충남’을 만들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7일 기술원 회의실에서 도 농업기술원과 농협, 농업인단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직파재배 확대 워킹그룹 협의회를 개최했다.

벼 직파재배 확대 방안 논의를 위해 연 이날 회의는 협약과 설명, 협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협약은 도 농업기술원과 도 농림축산국, 충남시군농업기술센터협의회, 농협경제지주 충남세종지역본부, (사)한국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회장 이종수), 한국들녘경영체충남도연합회, 충남도벼농사연구회, 한국직파농업협회 등이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충남도와 각 농업인단체는 농업인구 감소와 노령화, 경영비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벼농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파재배 확대 실천을 약속했다.

각 기관은 업무 여건에 따라 직파재배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 경영 안정, 기술지도 등의 지원을 실시하고, 단체는 직파재배를 선도적으로 추진한다.

이종수 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장은 “현재 농업에서 노동력 절감이 가장 큰 문제인만큼 벼 직파재배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더 많은 농가에 보급돼 농민에게 힘이 되도록 쌀전업농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섭 도 농기원 식량작물팀장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고, 쌀 산업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한 최고의 기술이 바로 직파재배”라며 “내년을 직파재배 확대 원년으로 정하고, 직파용 기계나 경영비, 기술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벼 직파재배는 볍씨를 논에 직접 뿌려 재배하는 기술로, 못자리 설치 및 이앙 작업을 하지 않아 노동력 50%와 1㏊ 당 경영비 150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현재 450㏊에 달하는 도내 직파재배 면적을 2025년까지 1만 3000㏊로 늘리기로 하고, 건답·무논직파지, 직파용 드론, 균평기 등의 장비와 종자코팅, 우렁이 농법 등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