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토양해충, 효과적인 방제는 무엇]...토양해충, 수확량·상품성↓…적극 방제로 피해 줄여야
[골칫거리 토양해충, 효과적인 방제는 무엇]...토양해충, 수확량·상품성↓…적극 방제로 피해 줄여야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10.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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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농, ‘근충탄’·‘심마니’·‘토양충평정’ 추천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토양해충 종합방제 가능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최근 작물을 다년간 연작하는 재배지가 늘어나면서 시설과 노지 가릴 것 없이 토양해충의 발생량은 점차 증가되는 추세다. 특히 토양해충의 경우 대부분의 생육기간을 땅 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다른 해충류에 비해 방제가 어렵다. 

10월 발생 최성기 고자리파리, 알부터 원천차단
현재 가장 골칫거리로 여겨지는 토양해충은 고자리파리다. 고자리파리는 15~22℃ 사이의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에 고자리파리 성충이 최대로 발생하는데, 고자리파리 성충 한 마리는 보통 50~7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양파, 쪽파, 마늘 등 가리지 않고 피해를 입힌다.

약제 방제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방제 적기에 맞춰 등록 약제를 효과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방제 적기는 크게 월동 전 방제와 월동 후 방제로 나뉘는데, 월동 전 방제는 파종하기 전에 미리 고자리파리 방제 전용약제를 토양혼화 처리한 뒤 파종하거나 정식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고자리파리는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가 되면 뿌리와 엽초 기부 및 인경 부위를 가해한다. 피해를 심하게 입은 기주 식물은 아래 잎부터 노랗게 변하면서 기주가 시들고 쓰러지며 말라죽는다. 특히 알·애벌레·번데기·성충 모두가 월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씨고자리파리는 마늘이 파종된 10월 상순부터 이듬해 수확기까지 계속적으로 포장에 발생하게 된다. 씨고자리파리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마늘이 파종된 뒤 월동 전에도 애벌레가 계속적으로 식물체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파종 전 토양처리에 의한 방제가 꼭 필요하다.

토양해충, 간편하게 완벽방제
경농은 다양한 토양해충, 특히 고자리파리 방제에 근충탄·심마니·토양충평정을 추천했다.

근충탄은 토양해충 전문방제약제로 청동방아벌레, 고자리파리에 강력한 방제 효과를 나타낸다. 효과는 빠르고, 약효 지속성까지 겸비한 경제적인 약제이다. 폭넓은 살충 스펙트럼으로 우수한 토양 해충 종합 방제약제다.

또 고활성 토양해충 전문약제 심마니는 토양해충의 신경전달을 방해해 강력한 방제효과를 보인다. 속효성과 긴 약효 지속성을 겸비해 사용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고자리파리 뿐만 아니라 청동방아벌레, 벼룩잎벌레, 굼벵이류, 거세미나방류, 등 다양한 토양해충에 대해 우수한 활성을 나타낸다.

토양충평정은 기존 약제들에 저항성을 보이는 토양해충을 방제하는데 특효약이다. 유기인계의 살충제인 에토프로포스와 페닐피라졸계 피프로닐의 혼합제로, 저항성 해충이 발생한 토양 내에서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풍뎅이 유충, 벼룩잎벌레 유충, 나방류 유충 등 다양한 토양해충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박현호 경농 제품개발팀 PM은 “땅속에 서식하는 토양해충은 작물의 뿌리나 마늘·양파와 같은 작물 자체를 직접 가해해 피해가 크기 때문에 발생 전이나 발생 초기 방제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근충탄, 심마니, 토양충평정 등 우수한 성능의 입제를 토양혼화처리하면 토양해충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