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한국농업신문 공동기획③]...시장성·상품성 고루 갖춘 올해의 쌀가공품 TOP10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한국농업신문 공동기획③]...시장성·상품성 고루 갖춘 올해의 쌀가공품 TOP10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10.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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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식품 트렌드 반영한 쌀가공품 인기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한국농업신문 공동기획) 쌀로 만든 식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한 쌀 주류, 기능성을 강화한 유아식,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공밥 등 최근 식품 경향이 쌀가공품에도 모두 드러나고 있다. 단순히 떡이나 쌀과자만 떠올리는 시대가 지나간 셈이다. 

‘쌀가공품 품평회’에서는 이 같은 무궁무진한 쌀의 변신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주관하는 쌀가공품 품평회는 매년 10개의 우수한 쌀가공품인 ‘쌀가공품 TOP10’을 선발해, 쌀가공 산업을 이끌 스타상품 발굴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는 맛과 품질에 시장성과 상품성까지 겸비한 제품들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퓨전떡
주식회사 상화에프엔비의 ‘동해커피기정’은 국내산 쌀로 만든 기정떡과 고품질 원두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가 만나 은은한 커피향이 나는 퓨전떡이다. 동해커피기정은 좋은 재료에 균형 잡힌 온도·습도를 12시간 이상 유지해 만든 발효떡이다. 3년여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으로 발효떡인 만큼 소화가 잘되는 게 특징이다.

수제인절미로 TOP10 이름을 올린 떡류 제품에는 농업회사법인 마음이가 주식회사의 ‘이북식 함흥인절미’도 있다. 이북식 함흥인절미는 거피팥으로 만들어진 앙금에 향긋한 쑥인절미가 들어가 있다. 떡 속에 앙금이 들어 있는 일반적인 떡과 달리 찰떡을 앙금이 감싸고 있다. 손으로 꾹꾹 눌러 빚어 생긴 모습은 투박하지만, 맛은 은은한 단맛에 담백함이 더해져 일품이다.

찹쌀떡과 딸기, 크림치즈가 만난 퓨전떡도 있다. 바로 (주)영의정의 ‘딸기크림치즈떡’이다. 국산 찹쌀 반죽의 쫄깃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딸기크림치즈를 한입에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얼렸다가 살짝 녹여 먹으면 아이스찰떡이 돼 어린이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인공적인 향을 넣지 않고 동결건조한 국산 딸기가루가 담겨 진한 딸기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바삭·고소한 우리 쌀과자
농업회사법인 복내리는당산나무 주식회사의 ‘김부각’은 남도가 고향인 좋은 식재료로 만들어져 쌀가공품 TOP10 과자 부문에 선정됐다. 전남 구례의 찹쌀과 전남의 청정해안에서 생산된 100% 국내산 김의 조합으로, 바삭하며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반찬뿐 아니라 간식,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국내산 쌀과 계란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고 직화로 구워 만든 신화당제과의 ‘우리쌀전병’도 쌀가공품 TOP10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쌀로 구워 만든 전병에 아몬드, 흑임자, 파래를 첨가한 세 가지 구성으로 돼 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처음 식감은 바삭하며, 씹을수록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난다. 커피나 우유, 각종 차에 곁들이면 더욱 좋다.

맛에 기능성까지 더한 쌀 과자 제품도 있다. 미듬영농조합법인의 ‘꼬꼬·꼬까 라이스칩’이 그 제품으로, 유산균을 넣어 만든 쌀과자다. ‘꼬꼬 라이스칩’은 블루베리, 사과를, ‘꼬까 라이스칩’은 단호박, 자색고구마를 넣어 만들었다. 두 제품 모두 전통 장에서 찾아낸 식물성 토종유산균을 배합해 기능성을 강화한 게 특징으로, 어린이 간식으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쌀함량 97.7%, 글루텐프리 쌀국수
주식회사 네이처빌의 ‘한끼든든쌀국수’는 면의 쌀 함량이 97.7%로 밀가루를 전혀 넣지 않은 글루텐프리 쌀국수다. 국내산 쌀을 사용해 씹을수록 고소하고 쫄깃한 면발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쌀면은 저온 숙성해 바람에 말린 건조면으로 튀긴 면과 다르게 소화하는 데도 부담이 없다. 물만 부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영양에 편리함까지 갖춘 가공밥
㈜태송의 ‘제주 톳 보리밥’은 제주산 톳과 국내산 쌀, 보리로 만든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가마솥 직화방식으로 찰지고 고슬고슬한 밥맛을 구현한 게 특징으로, 개별급속동결을 거쳐 밥알을 순간적으로 동결시켰기 때문에 갓 지은 밥맛을 오래 느낄 수 있다. 덤으로 신선한 제주산 톳을 넣어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을 골고루 갖췄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면서도 식사를 든든하게 챙길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주식회사 참미푸드의 ‘핫앤쿡 제육비빔밥’은 발열체를 이용해 찬물만으로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어 야외활동 중에도 가볍고, 빠르고, 간편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국내산 쌀에 돼지고기칩, 참기름과 매콤달콤한 비빔장이 들어가 맛도 놓치지 않은 제품이다.

‘홈술’도 쌀가공식품과 함께
주식회사 화요의 ‘화요41’은 코로나19로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이 뜨고 있는 요즘,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적격인 제품이다. 100% 국내산 쌀로 빚은 증류식 소주로, 전통 옹기에서 숙성해 원숙한 맛과 깊은 향을 지녔다. 희석식 소주와는 다른 고유의 향이 나 칵테일로 만들어 마시면 더욱 다양한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