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끝 단비 같은 ‘2021 국제농업박람회’ 개최
가뭄 끝 단비 같은 ‘2021 국제농업박람회’ 개최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10.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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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다코리아‧TYM‧국제종합기계‧필수기계‧불스 등 우수 업체 현장 ‘호응’
농기계 시연‧농식품관 등 운영 볼거리 다채로워
오는 31일까지 진행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코로나19 발병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개최 예정됐던 농업박람회가 줄줄이 취소돼 많은 농산업체들이 홍보 및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움추렸던 농기자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2021년 국제농업박람회’가 지난 21일 개막됐다.

‘2021 국제농업박람회’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개최되는 첫 대규모 행사로 국제 농업 문화의 흐름을 엿보고, 한국형 미래농업 모델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시작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지난 21일 개막식을 진행한 박람회에는 20여개 국가와 260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전남도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TYM, 국제종합기계, 구보다코리아 등 대형 농기계업체들은 물론, 필수기계, 불스, 천풍 등 논농업은 물론 밭농업 생산 판매 업체들까지 현장에 자사의 제품을 전시 시연 등을 진행했다.

자사 대표 제품을 전시하며 현장에서 큰 관심을 모은 국제종합기계 관계자는 “이번 농업박람회는 가뭄 끝에 단비 같다”면서 “오랜만에 현장에서 직접 대면으로 농업인을 만나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고 알릴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구보다코리아 담당자 역시 "온라인 홍보와 달리 현장 대면 홍보는 제품의 세세한 부분까지 전달이 가능하고 농업인이 직접 궁금한 부분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기에 만족도 자체가 다르다"면서 "아직 코로나19가 온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 기대 이상의 많은 농업인이 참여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구보다 제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러우며, 참여 농업인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행사 기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농업에서 빠질 수 없는 써레를 생산‧판매하는 필수기계 김필수 대표는 “코로나19로 대면 홍보가 어려워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사 써레의 장점을 하나하나 직접 설명하고 현장에서 시연도 할 수 있게 돼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국제농업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 전문 종합박람회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위기 속에 농업의 중요성이 절실해짐에 따라 케이푸드(K-Food)의 근원인 전남 농산물의 뛰어난 품질을 홍보하고, 농업기술 정보 교류로 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며, 농산 기업의 국내외 유통망을 확대하는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26만㎡ 부지에 3개 존 8개 행사장으로 운영되고, 스마트농업 1·2관이 있는 미래농업존은 스마트(디지털) 농업의 이해와 한국형 미래농업의 모델을 제시한다.

고령화, 인력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농업계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농업용 드론이 이날 박람회에서도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고령화, 인력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농업계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농업용 드론이 이날 박람회에서도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과 함께 꾸민 스마트농업관은 농업 현장 작업을 손쉽게 하고 효율을 높이는 드론과 로봇 등 미래농업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IoT 방제드론 기술은 드론의 작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치유체험관, 힐링정원, 치유동물농장이 있는 치유체험존은 인간, 식물, 환경이 조화를 이룬 치유농업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농식품관, 농기자재과, 농기계시연장이 있는 농식품홍보존에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진화한 농업기술과 농식품을 홍보한다.

국제농업박람회 김영록 이사장은 “농산업 기업에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미래를 선도하는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안전한 박람회장과 온라인상에서 농업 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