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유성씨천마’ 증식기술 농가 보급 확대
고품질 ‘유성씨천마’ 증식기술 농가 보급 확대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11.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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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천마 재배농가 대상 현장설명회 개최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천마 종자로부터 고품질 씨천마를 생산하기 위해 개발한 유성씨천마 재배기술을 천마 재배농가에 보급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농가에 보급하는 천마 재배기술은 유성씨천마 증식 기술과 무름병, 썩음병 등 주요 토양 전염성 병해의 조기진단과 방제기술이다.

천마는 완전 유기농 식물로써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100%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며,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인공재배가 가능해졌다. 다만, 지속적인 무성번식으로 인해 천마 퇴화현상이 발생했고, 생산량과 품질이 현저히 감소하게 됐다.

천마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하는 가운데 하나는 종자를 이용한 ‘유성번식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천마 특성상 곰팡이와 공생관계가 형성돼야 하므로 일반적인 재배 방법으로는 병원균에 오염되지 않은 씨천마를 생산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에 산림과학원은 공생균을 이용한 천마 종자의 기내발아 방법 등 고품질 천마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보급해 왔으며, 이번에 개발한 유성 증식기술법 확산을 위해 지난 4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번에 실시한 현장설명회에서는 유성씨천마의 증식, 재배지역의 병해 조기진단 및 방제기술 등 고품질 천마 생산에 관한 전반적인 기술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재배자들과의 토론도 진행됐다.

한심희 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연구과장은 “천마 재배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소득향상에 기여하겠다”면서 “이번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연구소와 재배 현장에 유성씨천마가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