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부가가치 높이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
농산물 부가가치 높이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11.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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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가공시설로 가공식품 개발 지원
창업교육 운영, 농가 농외소득 창출 기여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농산물가공을 통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 먹거리 계획(푸드 플랜)과 연계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2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아이디어와 창업 의지를 가진 농업인을 대상으로 공동가공시설을 이용해 가공식품을 개발하도록 돕는 시설이다. 개발된 시제품은 실제로 생산할 수 있다. 또 농업인의 농산물 가공역량을 강화하고, 실무 위주의 창업교육, 창업코칭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의 공정장비들은 지역 먹거리(로컬푸드) 직매장이나 직거래,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누리집·블로그 마케팅을 겨냥한 중소규모의 생산 설비로, 지역 농업인들의 가공 수요조사를 반영해 설치·운영된다.

지난해 시·군 가공센터를 통해 개발된 시제품은 198건이다. 이중 기존 창업 경영체, 가공활동 희망농가에 22건을 기술이전했다. 16개 과정의 창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2287명을 교육했고, 19업체를 대상으로 1대1 창업 코칭을 진행했다.

최근 3년 동안 가공센터 창업보육을 통해 29경영체가 창업에 성공했고, 지난해 매출액은 2019년 대비 154.5% 증가한 10억1800만원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가공센터는 창원, 밀양 등 12개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진주시가 추가로 구축 중이다. 

도농기원은 농업인의 가공·창업 역량을 높이고 농외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가공센터를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희숙 도농기원 농촌자원과장은 “농산물종합가공센터로 농업인의 농산물가공을 통한 시제품 생산과 상품화, 홍보·마케팅 등 역량을 강화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