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채소 ‘병해충’ 지금 방제해야  
시설 채소 ‘병해충’ 지금 방제해야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11.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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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 측창 방충망 설치…내부 환기로 습도 조절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환절기를 맞아 시설 채소 재배지의 병해충 관리를 위한 사전 방제를 당부했다.

비닐 온실은 작물 관리를 위해 겨울에도 실내 온도를 13도(℃) 이상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병해충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된다. 특히, 외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초겨울 무렵에는 주변 해충이 시설로 들어와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내․외부 환경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농진청 측은 병 관리와 관련해 포자를 많이 형성하는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노균병은 시설 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주변으로 확산하기 쉬우므로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천 방법으로는 환기와 난방을 통해 내부가 춥거나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조절하고, 주기적으로 재배지를 살펴 작물의 병든 부위를 즉시 없애 병원균의 밀도를 줄여주고, 발생 초기 계통이 다른 약제로 번갈아 가며 방제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해충 관리는 총채벌레류, 가루이류, 응애류 등 시설에서 발생하는 해충은 크기가 작은 것들이 대부분으로 대량으로 발생하기 전에는 발견이 어려워 출입구와 측창에는 방충망을 설치해 외부에서 내부로 해충이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막도록 한다. 특히,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를 옮기는 담배가루이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방충망 눈 크기가 50메쉬 이상인 것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생육 초기부터 맨눈이나 황색끈끈이트랩을 이용해 해충 발생을 살피고 해충이 발생했다면 즉시 적용 약제를 뿌려 방제하고, 시설 주변 잡초는 해충의 주요 서식지로 온실 내부로 유입될 때까지 중간 기주(숙주), 월동 장소가 될 수 있으므로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품질 좋은 수확물을 위해서는 겨울에도 병해충 방제가 중요하다”면서 “온실 내·외부 청결에 각별히 신경 쓰고, 병해충 발생을 면밀히 예찰하면 초기 방제로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