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 천안대회 특집] 오종수 (사)한국쌀전업농천안시연합회장
[한국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 천안대회 특집] 오종수 (사)한국쌀전업농천안시연합회장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1.11.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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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소통, 화합…하나된 목소리 쌀전업농 권익 높일 것”
격리 등 정책 실현으로 불안 없는 영농 가능해야
인력난‧이상기후 등 장기적 대책 마련 시급해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코로나19로 일상의 많은 부분이 변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함께 하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해 수확을 마치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내년을 준비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누군가의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상기후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회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올 한해 우리나라 주식인 쌀을 생산하고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하고자 합니다.”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에 걸쳐 제16회 회원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회원대회가 천안시에서 진행되는 만큼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오종수 한국쌀전업농천안시연합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회원대회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오랜만에 진행되는 행사로 조금이라도 어긋남 없이 참여하는 회원들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피곤함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코로나19 이후 충남도 내 쌀전업농회원을 한 곳에서 만나 직접 얼굴을 보고 안부를 전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본 기억이 없다. 더 바빠지고 피곤해져도 좋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회원이 만족스런 행사였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회원대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는지.
이번 회원대회는 만남과 소통 그리고 화합이다. 코로나19로 가장 필요했던 부분이고 약해졌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만남의 자리를 준비했으며 회원들 간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정보가 공유되고 그런 시간이 모여 화합하는 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를 만들고 자 한다. 
    
-올해 수확량과 쌀값은 어떠한가.
지난해 대비 수확량은 많다. 하지만 쌀값은 오히려 불안한 감이 있다. 수확량이 많으니 쌀값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농업 현장에서 농가가 인정할 수 있는 폭의 하락이 돼야 한다. 문제는 격리 등 당초 정부가 약속한 것들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격만 하락하고 있으니 농가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농가가 불안해하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력난, 이상기후 등 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인력난이 문제 되고 있는데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다. 모두 단편적인 정책으로 이 문제를 접근하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문제가 급격히 심화되는 등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기후 문제만 보더라도 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됐던 것이다. 농사는 기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기후에 대한 정책 마련이 장기적 정책 수립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역시도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인력난이나 이상기후 등 단기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농가가 살고 농업이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쌀전업농회원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로 힘들고, 이상기후로 크고 작은 피해를 보고, 한 해 농사 잘 지었지만 하락하는 쌀값에 불안해하는 지금, 우리 쌀전업농회원들의 하나된 목소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충남도 회원대회를 통해 서로의 영농 정보를 교환하고 하나된 모습과 목소리를 내 쌀전업농을 비롯해 농업인 전체가 걱정없이 농사짓고 살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