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사과농가 이홍득씨, 올해 과일산업대전 ‘대상’ 수상
거창 사과농가 이홍득씨, 올해 과일산업대전 ‘대상’ 수상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12.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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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방식 개최, 개막식 오는 6일
생중계 라이브 경매 진행, 수익금 전액 기부
'2021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 외관심사장면.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2021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경남 거창군 이홍득(48세)씨가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이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0일간 온라인·비대면 방식 위주로 개최된다. 

‘한입 가득 우리과일, 온몸 가득 건강충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과일산업대전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교류의 장으로 꾸려졌다.

행사 기간에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자단체, 농기자재 등 관련 업체 총 51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체험·판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식이 치러지는 오는 6일에는 대표과일 선발대회 수상자 시상, 역대 수상자 상품 특별 경매, 과일 나눔 행사 등이 열린다.

특히 이번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는 경남 거창군 이홍득씨가 출품한 사과가 대상을 수상했다. 품목별 최우수상은 ▲사과 부문 김철호(강원 양구군) ▲사과 신품종 부문 정성규(경북 상주시) ▲배 부문 서상권(충남 천안시) ▲배 신품종 부문 견민수(경기 안성시) ▲단감 부문 문성문(전남 영암군) ▲감귤 부문 현인순(제주 서귀포시) ▲포도 부문 지봉옥(전북 남원시) ▲복숭아 부문 최정묵(경기 이천시) ▲참다래 부문 김인태(제주시 한경면) ▲밤 부문 방선호(전남 광양시) ▲호두 부문 김희동(경북 김천시) ▲떫은감 부문 강순도(경남 산청군) ▲대추 부문 정상호(충북 보은군)씨로 총 14명이 선정됐다.

대표과일 선발대회 대상 수상자 경남 거창 이홍득씨.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제공

대상을 수상한 이씨는 산간 고랭지 해발 350m에서 재배경력 17년 동안 후지 품종을 재배했다. 재배한 사과는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하다. 이씨는 안정적인 수분을 위해 꽃가루 인공수분을 철저히 해 결실률을 높이며, 과즙과 향을 진하게 하기 위해 유기물 시비량을 높여 재배했다.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과일산업대전을 개최하면서 과종별, 품종별 다양한 과일류 품질을 소비자 선호 기준에 맞게 평가해 국산 과일 소비 활성화를 돕고, 과수산업 육성 및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시도별 일반과수 7과종(사과·배·단감·감귤·포도·복숭아·참다래) 103점, 산림과수 4과종 (밤, 호두, 떫은감, 대추) 40점으로 총 143점을 심사했다. 심사는 공정성·객관성·전문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기관) 및 소비자평가단 등을 통해 이뤄졌다. 

과수농협연합회는 역대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 24명이 수확해 기부·출품한 사과, 배 단감, 감귤, 키위 70여 상자를 줌(ZOOM)과 유튜브 스트리밍을 활용해 생중계 라이브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매수익금은 전액 소외계층 나눔과 스포츠 꿈나무 육성에 기부할 방침이다.

김희중 농식품부 원예경영과장은 “봄철 저온 피해, 폭염 등 기상이변이 심해지고 있어 과수농가에게 힘든 한 해였던 만큼, 품질 좋은 과일을 키워낸 과수 농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우리 과일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더욱 알리는 한편, 생산자들도 소비자들이 어떠한 과일을 원하는지 체감하고, 우리 과수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