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쫀득 찰진 식감 경기미 ‘백진주’ 20년간 인기
쫀득쫀득 찰진 식감 경기미 ‘백진주’ 20년간 인기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1.12.1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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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찰기 ‘중간 찰벼’ 밥맛과 향 지속
독정RPC, 2021년산 햅곡 절찬리 판매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2021년 햅곡 수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경기도 화성에 있는 독정 미곡종합처리장(RPC, 대표 배선빈)은 올해 생산된 경기미 ‘백진주쌀’(홈쇼핑가 10kg 3만5940원)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본격적인 수확기가 시작된 10월 백진주의 모습.
지난해 본격적인 수확기가 시작된 10월 백진주의 모습.
백진주 백미.
백진주 백미.

백진주쌀은 윤기와 찰기가 뛰어나 밥을 하면 쫀득쫀득한 찹쌀같은 식감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크기는 작은편이며 흰색 쌀알이 들어 있고 뽀얗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모습이 진주 같다 하여 백진주로 이름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1년 일품벼의 유전자 서열을 바꿔 만든 ‘중간찰벼’로 아밀로즈 함량이 7~9%이기 떄문에 찰기가 좋다. 때문에 오래 보관해도 쉽게 딱딱해지지 않으며 밥맛과 향이 타 벼품종에 비해 오래 유지된다. 예전에는 안동에서 주로 재배되다가 점차 전 지역으로 재배지역의 범위가 확대됐으며, ‘좋은 쌀’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경기도에서도 일품 밥쌀로써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높여 왔다.

멥쌀과 찹쌀은 주로 아밀로스 함량에 의해 결정되는데 아밀로스 함량이 낮은 품종들이 많다. 최근 ‘중간찰벼’로 개발된 품종은 11%, 11.5% 정도로 아밀로스 함량이 높은 것들도 많다. 찹쌀에 가까운 품종은 김밥용이나 가공식품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백진주는 아밀로스 함량이 적당해 밥쌀로 국민 식탁에 오르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안억근 박사는 “요새 식감이 찰진 밥맛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서인지 ‘중간찰벼’ 인기가 좋고 얘기들을 많이 한다”며 “20년간 꾸준히 인기를 누려온 비결은 밥맛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