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022년 예산 1조1893억원 확정
농진청, 2022년 예산 1조1893억원 확정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1.12.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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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농업 확산‧탄소중립 실현 지원 등 중점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2022년 예산이 올해(1조961억원)보다 932억원 증가(8.5%)한 1조 1893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7.0%)보다 1.5%p 높은 수준이다. 

농진청은 2022년 예산을 통해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구현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농업 확산과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지원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현 지원 및 농업 현장의 현안 해결과 실용화 기술의 개발・보급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도 주요 부문별 예산은 6개 부문으로 ▲농산업 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맞춤형 기술 개발・보급에 3022억 원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농업혁신 기술 개발・보급에 2674억 원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확산에 877억원 ▲기후변화 대응 및 농업환경 보전 등 탄소중립 지원에 996억원 ▲농촌소멸에 대응한 청년농업인 지원 및 지역농업 활성화에 1210억 원 ▲국제협력 및 수출지원을 통한 K-농업기술의 전파・확산에 428억원 등을 편성했다.

주요 부문별 예산을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과수화상병 등 고위험 병해충 방제기술과 농업 기상재해 및 축산 분야 미세먼지 피해 저감기술 개발 등 수요자 중심의 현안 해결기술을 개발하는 예산이 올해(2657억원) 보다 365억원(13.7%) 증가한 3022억원 반영됐다.

둘째, 수요자 맞춤형 국산 우수품종 개발과 논 재배에 적합한 밭작물의 안정생산기술 개발을 통한 식량자급률 향상 예산이 올해(2511억원) 보다 163억원(6.4%) 증가한 2674억원 편성됐다.

셋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데이터 생태계 구축 및 다양한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과 노지디지털농업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예산이 올해(637억원) 보다 240억원(37.6%) 증가한 877억원으로 대폭 확대됐으며, 넷째, 새로운 기후체제에 대응한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과 농업기후 변화에 따른 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을 강화하는 예산이 올해(910억원) 보다 86억원(9.4%) 증가한 996억원 반영됐다. 

다섯째,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해 창업과 사업화 추진을 지원하고, 지역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별 특화작목 육성과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예산을 올해(1018억원) 보다 192억원(18.8%) 증가한 1210억원 반영했다. 

마지막 선진국 및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농식품・농산업기술 수출지원과 K-농업기술을 세계로 전파 확산하는 예산이 올해(413억원) 보다 15억원(3.6%) 증가한 428억원 편성됐다. 

이외에 신규사업으로 노지작물 생산기술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 활용 기본모델 개발, 데이터 기반의 신선 농산물 저장・수급관리기술 개발, 농산물의 다양한 목적별 성분 데이터 및 소재화 연계 융합데이터 구축, 논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등 총 9개 사업으로 40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박병홍 농진청장은 “코로나19 극복과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해 2022년 예산의 81.3%인 9674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해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해 국가경기 부양과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