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삼성수출배’ 97톤 대만 수출
음성군 ‘삼성수출배’ 97톤 대만 수출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12.1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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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째 연속 수출길 올라
정의철 삼성농협 조합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조병옥 음성군수(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이 대만으로 수출하는 삼성 배 상자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음성군 대표 농산물 가운데 하나인 ‘삼성수출배’ 97톤가량이 대만 수출 길에 올랐다. 16년째 수출을 이어오고 있어 지역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음성군(군수 조병옥)과 삼성농협(조합장 정의철), 삼성수출배작목회(회장 진의장,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감사)는 15일 삼성면 수출배 선별장에서 삼성배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열었다.

연간 약 200톤이 대만으로 수출되는 삼성배는 삼성수출배작목회에서 생산한 고품질 배다. 

삼성배는 지난 10일 1차 선적을 시작으로 이번이 2차 선적이며, 수출 물량은 1·2차 선적 각각 16.2톤씩 32.4톤이다. 내년 1월까지 추가로 64.8톤이 수출 길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3분기까지 수출된 96톤(35만7000달러)을 더하면 올해 총 193.2톤(54만9000달러)의 수출 실적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도 113톤(32만5000달러) 대비 70% 증가한 실적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배 품종은 ‘신고’로, 과육이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수출 주력 품종이다. 

진의장 회장은 “코로나19로 농촌에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수출길이 열려 다행이다. 군과 농협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올해는 작황도 좋아 수출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정의철 조합장은 “과수 화상병, 동해, 병충해 등으로 배 재배 농가의 어려움이 많다”며, “수출이 곧 농가소득으로 직결되는 만큼 농협에서는 농가가 걱정 없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매년 대만으로 삼성배가 수출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음성의 우수한 농산물을 전 세계에 수출하기 위한 수출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고품질 배를 대만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로 16년째 수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