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상추 ‘선풍골드’ 대통령상
2021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상추 ‘선풍골드’ 대통령상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12.15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벼 품종 ‘해들’ 농식품부 장관상 수상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권농종묘㈜의 ‘선풍골드(상추)’ 품종이 올해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해들(벼)’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립종자원(원장 직무대리 김병준)은 2021년 제17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 출품된 36품종의 종합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등 최종 수상 8개 품종을 선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대통령상은 농업회사법인 권농종묘㈜의 ‘선풍골드(상추)’ 품종이 선정됐다. 

선풍골드 상추 품종은 여름 고온기 재배에도 잎의 적색(안토시아닌) 발현이 강한 고품질·다수확 품종이다. 또 국내 최초 상추모자이크바이러스(LMV) 무병 종자로 무름병에 강하며 잎이 두껍고 수확 기간이 길어 농업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기존 품종에 비해 고온에서도 잎의 적색이 진하면서 적녹색의 조화가 우수해 소비자 반응도 좋다. 이 품종은 국내 상추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무총리상에는 농업회사법인 ㈜농우바이오 ‘폰티나(오이)’, 식량과학원 ‘호감미(고구마)’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5점에는 일본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수요자 참여형 최고품질 ‘해들(벼, 식량과학원)’을 비롯해 ▲건백(참깨, 식량과학원) ▲다청옥(옥수수, 식량과학원) ▲신팔광(땅콩, 식량과학원) ▲신화(배, 국립원예특작과학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들은 임금님표 이천쌀 브랜드 원료곡인 ‘고시히카리’를 완전히 대체하는 데 성공한 품종으로, 고시히카리보다 밥맛이 우수하며, 단수는 10a당 564㎏으로 수량성이 높다. 또 국내 육성 조생종 벼 품종 중 최고의 재배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2005년에 시작한 이래로 17회째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는 종자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지난해까지 53개 작물 127품종을 선정해 시상한 바 있다.

김철순 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를 통해 민간·공공 부문 모두 경연과 새로운 품종의 육성 의욕을 고취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우수한 품종이 더 많이 개발되고 종자 수출에도 이바지해 우리나라 종자산업이 한층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