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추운 겨울철이면 따끈한 국물 요리를 즐겨 먹게 되는데, 국이나 찌개와는 다르게 여럿이 모여 먹기 좋은 전골은 큰 인기를 끈다. 육수에 날 것의 재료를 넣고 끓이는 전골은 동양권에서 주로 발전한 요리로 우리나라는 각종 전골 요리와 불고기, 신선로 등이 있으며 일본에는 스키야키, 샤브사브가 있다.
전골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군사들이 진중에 조리 기구가 변변치 않아서 철로 만들어져 머리에 쓰던 전립(氈笠)을 뒤집어 고기나 생선 등을 넣어 끓여 먹은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명하다. 전골은 넣는 재료에 따라 버섯, 순대, 김치, 곱창, 두부, 불고기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취향에 따라 재료를 넣어 먹기도 좋다.
3세기에 걸쳐 100여 국가 및 지역에 200종 이상의 소스와 조미료를 제공하며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이금기는 집에서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함께 먹기 좋은 추천 전골 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 소불고기 전골
불고기 전골에는 다양한 배추, 양파, 당근 등 다양한 채소들과 함께 끓이는 것이 보통이며 버섯이나 낙지 등 취향에 따라 부가적인 재료를 넣기도 좋다. 불고기 양념 대신 배춧잎에 겹겹이 쌓아 채워 넣은 뒤 육수를 넣으면 배추의 시원한 맛이 좋은 밀푀유 나베로 만들 수 있다. 소개하는 레시피는 멸치와 다시마에 굴소스를 더해 육수를 만들었으며 빠른 시간에 감칠맛이 좋은 육수를 완성할 수 있다.
메인 재료: 불고기용 쇠고기 200g, 당면 20g, 알배기 배추 4장, 양파 1/4개(50g), 당근 1/10개(20g), 표고버섯 2개(50g), 느타리버섯 1줌(50g), 대파 25cm
육수 재료: 이금기 프리미엄 굴소스 1과1/2큰술, 국물용 멸치 7마리, 다시마 2장, 물 3컵
양념 재료: 이금기 프리미엄 굴소스 1큰술, 양조간장 1과1/2큰술, 설탕 2작은술, 맛술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추 약간
①냄비에 육수 재료를 넣고 센불로 끓어오를 때까지 끓인 후 다시마를 건지고 중약불로 5분간 끓인 후 건더기를 건져낸다.
②볼에 양념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준다.
③핏물을 없앤 쇠고기를 한 잎 크기로 썰어준 뒤 볼에 쇠고기, 양념 2/3를 넣고 버무린다.
④알배기 배추는 두껍게 사선으로, 양파는 1cm 두께, 당근은 적당한 크기의 직사각형으로 납작하게 썰어준다.
⑤느타리버섯은 결대로 찢어주며 표고버섯은 0.3cm 두께로,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준다.
⑥전골냄비에 알배기 배추를 깔고 양파, 당근,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당면, 불고기, 대파를 돌려 담는다.
⑦만들어 놓은 육수를 붓고 센불에서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내면서 불고기, 당면이 익을 때까지 중간 불로 끓여준다.
◆ 돈가스 김치 전골
일본에서 즐기는 나베 요리는 우리나라의 전골과 같은 종류의 요리로 나베(鍋)는 냄비 또는 냄비 요리를 뜻한다. 일본에서도 다양한 나베 요리가 존재하는데 지난해 일본 TV 프로그램에서 조사한 '여성이 가장 좋아하는 나베 요리' 중 1위로 김치 나베가 뽑히기도 했다. 김치를 이용해 전골을 요리하면 김치의 아삭한 맛과 매콤하고 감칠맛이 뛰어난 국물을 즐길 수 있는데, 여기에 바삭한 빵가루와 두툼한 돼지고기가 육즙을 머금은 돈가스를 얹으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이 즐기는 일식인 돈가스 김치 나베가 완성된다.
가정에서 만들 경우 판매되는 냉동 돈가스를 사용하면 편리하며 배달 음식으로 남은 돈가스를 얹어 사용해도 좋다. 김치의 경우 신김치를 사용하면 더욱 맛이 좋다. 소개하는 레시피는 중식 칠리오일을 이용해 김치의 맛에 색다른 매콤함을 더하여 김치찌개와는 구별되도록 했다. 돈가스의 경우 바삭함을 오래 유지하고 싶을 경우에 최대한 올려주는 시간을 늦게 해도 좋다.
재료: 이금기 치우챠우 칠리오일 2큰술, 돈가스, 채 썬 양파 30g, 자른 김치 150g, 설탕 1큰술, 물 300ml, 김칫국물 3큰술, 계란물(계란 1~2개), 체다치즈 2장, 쪽파 약간
①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채 썬 양파, 김치, 설탕을 넣고 볶아준다.
②치우챠우 칠리오일을 더해 볶는다.
③냄비에 물을 붓고 김칫국물, 계란물을 부어준다.
④돈가스를 올리고 체다치즈를 돈가스 위에 올려준다.
⑤쪽파를 썰어 올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