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산업 생산성 위해 산림과학원·농업과학원 맞손
양봉산업 생산성 위해 산림과학원·농업과학원 맞손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12.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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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원식물별 고부가가치 산물 개발
고품질 벌꿀 생산기반 구축 기대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원장 김상남)이 밀원 자원 보호·육성, 새 밀원수 개발, 산림·농업 미생물 산업 발전 등을 위해 지난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밀원자원 다양화 및 양봉산업 생산성 제고 방안 마련, 농림 미생물자원 등 교류를 통한 연구 협력 등을 진행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림생명자원 및 농업생물자원 분야 연구기술 정보 공유 및 공동연구 추진 ▲밀원식물별 꿀벌 봉군 관리 및 고부가가치 산물 개발 ▲기후변화 적합 밀원수 개발 및 밀원단지 조성 모델 개발 ▲농림 미생물 자원 분류 및 관리·활용 기술 개발 ▲병해충 방제 미생물 현장적용 및 정보교류 등이다.

최근 국내 천연 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아까시나무의 면적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상기후 발생으로 꿀 생산량도 크게 줄어 기존 밀원 자원의 보호·육성뿐 아니라 새로운 밀원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에 적합한 밀원수와 밀원단지 조성 모델을 개발하고, 농업과학원에서는 밀원식물별 꿀벌 봉군 관리와 고부가가치 양봉산물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로써 밀원수 부족 문제가 해소돼, 안정적인 고품질 벌꿀 생산기반 구축과 생태계 건강성 유지‧증진 등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순기 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은 “양봉산업은 임업-농업-축산분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밀원 기반의 다기능 소득자원을 개발해 임업·양봉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