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는 우리 인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 인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1.12.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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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협회 주도 등재 추진단 구성키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 왼쪽에서 세 번째)는 인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 29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한국인삼협회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우리 인삼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민·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사)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는 지난 29일 인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농식품부 원예산업과를 비롯해 경기·강원·충남·충북·경북·전북 등 인삼 주산지 공무원, 한국인삼협회·한국인삼6년근경작협회·한국인삼경작인연합회 등 생산자단체, 고려인삼연합회·(주)한국인삼공사 등 산업계, 고려인삼학회·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진흥청·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학계·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인삼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향후 등재 추진 조직 발족을 위해 인삼협회를 주도로 실무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반상배 회장은 “농경 분야 최초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우리 인삼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한마음 한뜻을 모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인삼협회는 오는 2026년 인삼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단을 내년 초에 구성해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국가마다 매년 1건씩 신청할 수 있으나, 한국은 다등재국으로 2년에 1건으로 제한돼 있다. 등재에 걸리는 소요 기간은 국내외 심사를 포함해 최소 5년 이상이다. 

국내에서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 제례악’을 시작으로 모두 21건이며, 문화재청에서는 2022년 유네스코에 제출할 국내 대표 신청 종목으로 ‘장담그기’를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