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 확정
산림청,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 확정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1.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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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토지 숲 조성, 신규조림 확대
산림바이오매스 소규모·분산형 공급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청장 최병암)이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을 지난 6일 확정했다. 신규 산림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산림 탄소흡수능력을 강화하는 등 산림의 순환경영과 보전·복원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2020년 12월 정부의 탄소중립 비전선언에 따라 지난해 1월 전략안을 마련하고, 학계, 전문가, 관련 단체, 국회 등으로부터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환경·임업 단체를 포함한 ‘산림부문 탄소중립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도출한 주요쟁점에 대한 합의사항을 반영하고, 이후 관계부처와 탄소중립위원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전략을 확정했다.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은 산림의 순환경영과 보전·복원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4개의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유휴토지에 숲을 조성하거나 도시숲을 늘려가는 등 신규조림을 확대하고, 북한 산림복구 사업과 국제산림협력을 통해 신규 탄소흡수원을 확충한다.

경제림육성단지와 목재생산림을 중심으로 산림순환경영을 활성화하고, 탄소흡수능력과 생태계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종자·묘목 생산으로 산림 탄소흡수 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부가가치가 높은 국산목재 이용을 확대해 탄소저장·대체 효과를 증진하고, 재생에너지원인 산림바이오매스는 소규모·분산형 공급체계를 점진적으로 구축한다.

끝으로 산림보호지역을 확대하고 핵심 산림생태축의 복원사업을 추진해 탄소흡수원을 보전하고, 산지전용과 산불·산사태·병해충 등 재해 피해를 최소화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한다.

산림청은 이를 통해 산림 부문에서 2050 국가 탄소중립 목표 중 흡수량 2360만톤(tCO2)을 기여하고, 에너지(전환) 부문에 산림바이오매스 300만톤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 민관협의회 합의사항으로 전략안에 반영된 내용인 산림탄소 통계 산정(MRV) 고도화와 산림생태계 조사(모니터링)에 대한 학제 간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최병암 청장은 “올해부터 산림부문 추진전략을 구체적인 이행해 2050 탄소중립 국가목표의 성공적인 이행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