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물 걱정 없는 농사를 위한 공사의 농업용수 공급 준비
[전문가칼럼] 물 걱정 없는 농사를 위한 공사의 농업용수 공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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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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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진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처 수자원관리부장

물은 생명이다. 물은 지구와 인체를 이루는 근간이며 식량을 키워내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래서 물은 생명이다.

농업분야에서의 물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것이 없다. 작물의 생육시기에 맞춰 적기에 적량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것은 농업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관리 전문기관으로 전국에 있는 3천여 개의 저수지와 4천여 개의 양수장에서 약 70억 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양의 농업용수를 확보 하는 데에는 기상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21년의 기상을 돌아보면 1~2월에는 전반적으로 평년에 비해 적은 강수가 내렸으나 3월에는 기상관측 이래 4번째로 많은 강수가 내려 본격적인 영농기 이전에 충분한 농업용수를 비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양의 물을 가둘 수 있는 시기인 6~8월은 평년보다 늦은 지각장마에 이어 1983년 이후 3번째로 짧은 장마의 영향으로 일부지역에 농업가뭄의 우려가 있었으나, 다행히 8월 하순부터 9월초 까지 이어진 비로 평년의 강수량을 회복하며 안정적으로 돌아섰다.

매년 기상학적 불안정함과 강수량의 지역별 편차가 커지면서 농업용수 관리 방식도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준비를 요구하는 실정이다.

정부와 공사에서는 변화하는 기상현상과 강우 변동성에 대비하여 가뭄우려 저수지를 분석하여 영농이 종료되는 11월부터 선제적으로 저수지 물채우기를 실시하고 전국적으로 물 절약 홍보 등을 추진하는 등 농업용수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한 노력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영농종료 이후에는 저수지 퇴적물 준설,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 용・배수로 수초제거 등을 영농기 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농어촌 지역의 물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금년 기상청에서 발표한 봄철 장기전망에 따르면 강수량은 평년(209.1~260.4mm)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후변동성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기상가뭄에 안심할 수는 없다.

공사에서는 언제든지 발생 할 수 있는 강수부족 현상에 철저하게 대비하여 2022년에도 안정적인 영농급수를 통해 국민의 먹을거리, 국가의 식량안보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