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구입비용 전통시장 26만5552원
설 성수품 구입비용 전통시장 26만5552원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1.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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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품 물가 대체로 안정세 유지 
대형유통업체 35만7188원, 전주 대비 1.7%↓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설 명절을 약 2주 앞두고 설 차례상 차림비용이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경우 26만5552원으로 명절 전 성수품 구매수요가 늘면서 0.4% 소폭 상승했다. 대형유통업체는 35만7188원으로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명절 할인 등에 힘입어 전주 대비 1.7%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에 이어 19일에 전국 19개 지역의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실시한 결과다.

품목 대부분이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나, 배추·무 등 채소류와 쇠고기·계란은 정부 물량 방출에 힘입어 하락했다. 반면, 시금치·고사리·도라지 등 나물류는 수요가 증가하며 소폭 상승했다.

업태별로 비교하면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25.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라지·고사리 등 나물류는 40% 이상, 쇠고기는 20% 이상 저렴했다. 반면, 쌀은 대형유통업체가 전통시장에 비해 17% 이상 저렴했다.

공사는 전통 및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용과 더불어 대형유통업체 및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선물세트 가격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농산물유통정보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권형 수급관리처장은 “올해 성수품 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현재 성수품 수급 상황 또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다음 주까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6일 한 차례 더 성수품 구입비용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사과·배·배추·무 등 주요 성수품을 확대 공급하고, 농축산물 소비쿠폰과 유통업계 할인 행사를 연계해 할인 폭을 추가로 확대하는 등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