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맥류 봄 씨뿌리기 요령 소개
농진청, 맥류 봄 씨뿌리기 요령 소개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02.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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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뿌림 재배 알맞은 품종 12종 이상
지난해 가을 씨뿌리기 유사 수확량 가능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진청은 봄 씨뿌리기는 적합한 품종을 선택, 파종 시기와 시비량을 잘 지켜주면 가을 못지않은 수확량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가을 씨뿌리기를 놓친 농가들을 위해 맥류 봄 씨뿌리기 요령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밀과 보리는 이삭이 빨리 패는 품종을 선택해 2월 중·하순에 10a당 20~25kg를 심으면 가을 씨뿌리기에 버금가는 수량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맥류를 봄에 파종하면 가을에 비해 출수기는 15∼18일 정도, 성숙기는 7∼10일 정도 늦은 6월 20일 전후에 수확할 수 있다.


봄뿌림에 알맞은 품종으로 ▲밀=백강, 조경, 금강, 새금강 ▲겉보리=큰알보리1호, 혜양 ▲쌀보리=흰찰, 재안찰, 누리찰, 새쌀 ▲맥주보리=호품 ▲청보리=영양 등을 소개했다.


씨뿌리는 시기는 지역별로 일 평균 기온이 0도 이상인 날이 일주일 이상 계속될 때가 좋으며, 남부 해안 지역은 2월 중순, 남부 내륙지역과 중부 지역은 2월 하순이 적기라 밝혔다.


농진청은 비료는 질소-인산-칼륨의 성분비를 9.1-7.4-3.9(kg/10a)로 맞춰 가을과 같은 양을 전량 밑거름으로 균일하게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쓰러짐에 약한 품종을 심거나 재배지에 질소가 많은 경우에는 수확기에 식물체가 쓰러지지 않도록 질소 비료량을 10∼15% 적게 줘야 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밀과 보리 씨뿌리기를 완료한 후 3일 이내에는 잡초 제거를 위해 뷰타클로르 입제, 펜디메탈린 유제 등을 살포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재기 농진청 작물재배생리과장은 “맥류 봄 씨뿌리기는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파종 시기와 시비량을 잘 지켜준다면 가을 씨뿌리기 못지않은 수량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