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4가지 축산냄새 저감 기술 공개
농진청, 4가지 축산냄새 저감 기술 공개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02.10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산냄새 이렇게 잡아라!’ 개정판 발간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진청은 사료 단백질 조절, 축사 관리, 분뇨 처리 등 축산 냄새 저감 기술을 소개하고 축산 농가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4만여 건의 냄새 민원 가운데 축산 시설 관련 민원이 약 35%를 차지한다. 또한, 축산 냄새는 여러 냄새 물질들이 혼합돼 있고, 축사 시설과 관리 방법에 따라 다르게 발생하기 때문에 단편적인 기술 적용으로 제거하기 어렵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축산냄새 이렇게 잡아라!’ 책자를 통해 ▲가축 사양 관리 ▲축사 내·외부 관리 ▲분뇨 처리 ▲분뇨 농경지 환원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축산 냄새 저감 기술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책자에서 가축 사양 관리 기술로는 단백질을 적정 수준으로 급여하고 축종별 냄새 저감용 사료 첨가제, 생균제 등을 급여하면 냄새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가축에게 필요 이상으로 단백질을 주면 성장은 크게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분뇨로 배출되는 냄새 물질이 늘어날 수 있다.

축사 내‧외부 관리 기술로는 축사 내부를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축사 외부에 냄새 저감 시설을 설치하면 냄새 확산을 막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산란계 농장에서는 닭똥 옮기는 장치(계분 벨트)를 주기적으로 가동해 닭똥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돼지 농장에서는 기존 가축을 모두 이동시킨 뒤 소독 후 새로운 가축을 들이고 정기적으로 고압 세척을 실시해 오염된 곳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분뇨 처리를 위해서는 가축 분뇨를 퇴·액비화 할 때 충분한 공기를 공급하는 등 양질의 비료를 생산하기 위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분뇨 농경지 환원을 위해 가축 분뇨 퇴·액비를 사용할 때는 겉층 거름주기(표층시비)보다 줄뿌림이나 토양주입으로 하고, 뿌린 후 바로 흙갈이(경운)를 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 책자를 각도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유관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며, 10일부터 농진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에서도 파일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