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남·경남북 일대 ‘급수대책’ 추진
농식품부, 전남·경남북 일대 ‘급수대책’ 추진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2.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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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강수량 평년 17% 수준 불과
지자체·농어촌공사에 급수 지원 요청 당부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정부가 겨울철 강수량 부족으로 노지 월동작물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급수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최근 2개월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8.7㎜로 평년 강수량 51.9㎜의 17% 수준에 불과한 상황으로, 2월 하순 이후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어 많은 용수가 필요한 마늘·양파 등 노지 작물의 경우 가뭄에 따른 생육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노지 월동작물의 주요 재배지역이면서 강수량이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급수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남·경남북에 가뭄대비용수 개발사업 예산을 각각 5억원씩 지원한 바 있다.

또한,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가뭄대책비를 활용한 추가적인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자체의 경우 용수공급이 필요한 지역 농업인들의 신청을 받아 급수차 운영, 물빽 설치, 양수기·송수호스 대여, 관정 개발 등을 지원한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양수장 등을 가동해 지자체와 농업인의 용수공급 요청이 있는 지역에 신속히 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겨울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용수공급 대책을 추진해 농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농업인들은 용수공급이 필요한 경우 해당 시·군과 농어촌공사에 적극적으로 급수 지원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