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안정적 봄철 영농 위해 선제적 지원 펼쳐
농촌진흥청, 안정적 봄철 영농 위해 선제적 지원 펼쳐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03.0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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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식량작물‧농기계‧인력지원 등 부문별 대책 추진
박병홍 청장, 영농지원종합대책 추진 회의 주재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영농지원종합대책 회의를 통해 ▲기상 ▲식량작물 ▲농기계 ▲인력지원 등 부문별 대책을 추진하고 산불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농진청은 지난 7일 본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봄철 영농지원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회의를 통해 봄철 영농시기가 다가오면서 가뭄 지속·낮과 밤의 큰 기온 차이로 인한 농작물 생육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장기화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영농 현장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상황 공유, 소속기관·지방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선제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재해 발생 전 현장 문제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은 기상(가뭄·고온·저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품목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구성해 농업용수 공급이 어려운 지역과 작물 주산지를 대상으로 토양수분 증발 억제와 생육 불량 해결을 위한 기술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병해충 예방과 기상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점검(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작목별·영농시기별 기술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또 현재 동계작물인 밀의 전반적인 생육이 일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강수 부족에 따른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맥류 주산지역에 대한 집중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삭이 패는 시기 전·후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에 대한 예찰과 선제적 방제, 생육 전반에 관한 핵심 영농기술 지도를 통해 밀 안정생산과 품질 향상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외에도 지난해 마늘‧양파 수확시기(5~6월)에 인력 부족이 발생했고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우려되고 있어 주산지를 중심으로 기계수확 확산과 일손 나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마늘·양파 수확 시 가장 많은 노동력이 드는 줄기 절단, 굴취, 작물수거 과정을 기계로 작업하는 연시회를 열고, 기계수확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손 부족 농가 지원을 위해 중앙-지방이 참여하는 일손 돕기를 확대하고, 농촌진흥기관이 보유한 전문 인력과 수확기계를 활용해 농가 수확 작업을 별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농업인들의 농업기계 사용 불편 해소와 적기 영농 실현을 위해 도농기원과 시·군 농기센터와 함께 농업기계 순회 수리와 안전 사용을 위한 농업인 교육을 강화한다고 전했다.

농업기계 안전전문관과 품목별 담당자로 구성된 순회현장지원팀을 파견해 고장 진단과 부품교환 등을 실시하고, 농업인의 자가 점검· 정비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홍 청장은 이 자리에서 “영농현장 동향 수집과 영농현안 사전 예측 등을 통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현장 문제 해결형 영농종합지원대책’이 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강원‧경북 일대에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해당 지역 농가의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피해 복구와 영농 재개를 위한 기술 지원방안 추진과 주민 위로·일상 회복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