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작물 최대의 적 ‘고자리파리’ 비상
월동작물 최대의 적 ‘고자리파리’ 비상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2.03.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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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농, ‘포수 수화제’·‘아타브론 유제’· ‘프로큐어 유제’ 추천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고자리파리 등 월동 해충 발생이 걱정된다. 고자리파리는 9~10월에 산란해 유충이나 번데기로 겨울을 난다. 3월에 유충이 발생한 뒤 기온이 올라가면서 5월과 6월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작물의 지하부를 가해,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썩게 만든다. 특히 대표 월동작물로 꼽히는 마늘과 양파의 경우 지하부에 피해를 주면 지상부의 아랫잎부터 노랗게 말라 죽는 2차 피해까지 발생해 농민들의 고민이 크다.

고자리파리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월동 후 방제가 중요한데, 관주처리를 통해 땅 속에 존재하는 유충을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와 관련해 경농 측은 “효율적인 문제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전문약제를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마늘의 경우, 월동 후 피복을 제거한 뒤에는 파단 입제로 전면 처리를 하고, 이후 아타브론 유제와 포수 수화제, 프로큐어 유제를 토양 관주처리하면 효과적으로 고자리파리 유충을 방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농업 현장에선 경농이 선보이고 있는 포수 수화제, 아타브론 유제, 프로큐어 유제 등이다. 

포수 수화제는 카바메이트계 살충제로, 강력한 섭식독과 접촉독을 겸비해 유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약효가 빠르고 약제처리 후 강우 등에 의한 영향이 적다는 점, 인축에 대한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것도 포수 수화제의 장점이다.

아타브론 유제는 탈피저해 효과가 있는 IGR계 작용기작으로, 유충과 성충 방제에 모두 효과적이다. 아타브론 유제를 유충에 처리하면 표피 형성을 하지 못해 탈피‧변태에 이상이 생기면서 결국 검게 변하거나 미이라로 변해 죽는다. 성충 처리 시엔 산란과 부화를 저해함으로써 개체수를 줄일 수 있다.

프로큐어 유제 또한 빠른 섭식 중단 효과로 해충을 마비시켜 작물체 피해를 최소화 하는 역할을 한다. 침투이행력과 침달 효과가 있어 고자리파리 유충이 지하부에 해를 가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알, 유‧약충, 성충 등 다양한 해충 단계에도 방제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