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호 “영등포 지역 소통자로서 어려운 문제 직접 해결”
양창호 “영등포 지역 소통자로서 어려운 문제 직접 해결”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2.03.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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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전문가로 영등포구 내의 산업과 교통, 환경과 민생까지 다양한 문제에 막힘없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25개 구의 구청장에 도전하는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코로나 이후 각 지역의 미래에 대한 지속성을 책임질 수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그 첫 번째로 양창호 영등포 구청장 국민의 힘 예비 후보를 만나 일문일답을 통해 살펴봤다.

양창호 전 청와대 행정관은 2010년, 2014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 영등포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국민의힘 소속 예비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양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영등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영등포시장로터리 영미빌딩 3층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출격을 준비 중이다.

영등포구청장에 도전하는 전 청와대 행정관 양창호.

-서울시 25개 구 중 영등포구가 가진 장점은?

“영등포는 서울의 3 도심 중 하나이며, 구(舊) 도심이라는 부분이 상당한 장점이다. 또 교통의 중심지로 사통팔달 모두 다 연결돼 있어 인천과 경기도로 나갈 수 있는 출입구 역할도 한다. 더욱이 철도가 모두 영등포를 통과해 지나며, 외곽에서 도심으로 진출하는 주 도로이기도 한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침에 문래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8시에서 9시 사이에 인구 이동이 어마어마했다. 이는 영등포가 교통의 중심으로 이동이 편해 직장이 많이 분포한다는 의미로 본다. 이러한 사실은 산업이 발전한 요건을 다 갖고 있다”

-각 지역에 보면 뿌리 산업이 존재한다. 영등포의 뿌리 산업은?

“금융업과 중공업 그리고 지식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영등포하면 제일먼저 여의도에 있는 수많은 금융관련 기업들이 떠오른다. 영등포는 금융관련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제일 좋은 구조를 갖고 있다. 또 문래동 지역의 중공업 지역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영등포에는 지식산업센터를 통해 사무실 공간과 관련된 산업 기반을 잘 갖추고 있다. 지금 시대는 IT(Information Technology : 정보기술), BT(Bio Technology : 생명공학기술), NT(Nono Technology : 극미세 정밀기술) 등의 첨단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산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조건들이 만들어져 있고, 조화를 이뤄 많은 인구가 영등포로 모여들고 있다.

예전 영등포는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사서 인근에 있는 소규모 전통시장에 제 물건을 공급해 주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영등포 산업이 달라지고 있다”

-영등포지역의 경제 활성화 방안은?

“영등포에 유동인구를 많이 늘려야 된다. 유동인구가 많아 보이지만 사람들이 찾아와 머물 거점이 많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유동 인구가 찾는 곳이 강남인데 사람들이 찾아와 머물 다양한 거점들이 산재해 있다.

우리 영등포는 현재 타임 스퀘어 한 곳만 있다. 그래서 아라뱃길을 통해서 국제유람선 등과 같이 다양한 통로를 만들고 영등포 자체가 교통의 거점이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IT, BT, NT 등에 대하여 우리가 어떤 자원을 쥐고 있고 어떤 내용을 우리가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을 적극 홍보해야하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그 가치가 높아진다. 아무도 오지 않는 동네에 아무리 많은 기반 시설이 있다고 하더라도 의미가 없다.

그래서 잘 조성돼 있는 시설들을 잘 연결해 활용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영등포가 신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영등포는 교통의 중심지로 차량 유동량이 많아 환경적 오염이 심각한데 환경개선을 위한 해결책은?

“문제는 교통이 확충되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배기가스가 배출됨으로써 주거 환경 자체에 위해를 가하게 되는 측면인데 이런 측면에 대해선 친환경 자동차 등을 통해서 공해 수준을 낮춰가야 한다. 물론, 이것은 구청장의 소관은 아니고 서울시장의 소관이긴 하지만 서울시장에게 건의해서 이 문제도 해결해 나가야겠다.

철도의 경우는 상당 부분이 영등포를 통해서 나가게 돼 있다. 그리고 2호선 사업을 비롯해 지하철도 연결이 잘 돼 있다. 여기에 지하차도도 제물포 터널과 서부 간선도로도 잘 연결돼 있다.

영등포는 신안산선과 연결하고 있고 신림선도 연결하고 있고 서부선도 연결하고 있지만 현재 추진 중인 것들을 지속적으로 빨리 연결해야겠다. 영등포 도심이 많은 유동인구를 통해서 활성화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현재 추진 중인 모든 지하철과 철도 라인은 가급적 빨리 완공되도록 추진하겠다”

-영등포에는 교통 환승 시설들이 있는데 버스정류장의 ‘친환경 쉼터’ 등에 대한 생각은?

“이명박 서울시장 당시에 버스 중앙 차로제를 시행했는데 버스 중앙차로 안의 버스 정류장과 도로 외곽에 있는 버스 정류장과의 차이는 서울 보건환경연구원과 도로교통연구원의 연구의 2016 도로교통학회지에 발표에 따르면 PM 2.5 초미세먼지는 중앙차로 정류장이 가로변 정류장에 비해 17~24배 높고, 중금속은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산화황을 비롯해 중금속의 오염도는 3배 정도의 차이가 났다. 버스 정류장 안에서 실제로 타고 있는 서울 시민들의 건강은 상당히 해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 없이 그냥 거기에서 버스를 타라고 얘기하고 있다.

또 중앙차로 안에 버스 정류장이 있을 때 햇볕이나 추위 그리고 비, 바람 등을 통해서 시민의 안전도를 위협하는 부분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것을 방치해 놨다. 지금 몇 군데 만들어놨는데 홍대입구하고 사당 쪽과 강남 이렇게 스마트 쉘터를 만드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여의도와 당산역에 스마트 쉘터를 만들어서 우리 영등포 주민뿐만이 아니라 영등포를 거쳐가는 주민들을 위해서 활용할 것이다. 즉, 스마트 쉘터 안에서 쉬었다가 우리가 지하철 타듯이 쉽게 탑승할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들 것이다.

스마트 쉘터는 그냥 우리가 비, 바람, 햇볕을 피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공기질 개선 장치 등의 엄청나게 좋은 장치들을 다 구비할 것이다. 그러니까 외부에 있는 나쁜 공기를 차단하고 안에 있는 공기도 정화를 시켜서 아주 우수한 공기질을 우리 주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 그래서 스마트 셀터 안에만 들어가면 정말 주민들이 편안하게 지내다가 버스가 오는 창구가 정해져 있어서 몇 번 통로에 몇 번 버스가 몇분 후에 진입하는지 그것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그런 기술을 유동 인구가 많은 데가 당산역과 여의도 환승역에 적용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된다고 서울시에 건의할 생각이고 영등포가 부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비용 부담도 할 생각이다”

-탱크도 만든다는 문래동과 같은 특화 어떤 거리가 영등포에 다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 있는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장기화와 경쟁력 약화 등 다양한 이유로 활기가 줄어 어려움에 처해 있다.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영등포는 산업 자체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문래동 철공소의 경우도 지금 이제 재개발을 준비하고 있고, 재개발하기 직전에 문화시설이나 카페나 식당 같은 업체들이 들어와서 문화를 항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구역은 지금 정비 구역으로 지금 지정이 돼 있다.

재개발이 시작되면 또 다시 재편이 필요해 진다. 그래서 신규 산업센터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으로 진입해야 될 부분이 있고, 기존 사업 중 외곽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물류비용이 약간 발생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은 새로운 재편기라서 있는 걸 활성화시키고 이런 것보다 빨리 재편이 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

저는 유능한 행정가라면 재편되고 있는 걸 어느 특정한 부분이 존치하고 싶다고 계속 존치하게 유지시켜주는 것 보다는 빨리 더 효율적인 구조로 재편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아 일을 추진하는 것이 행정가가 해야 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구청장이 된다면 하고 싶은 사업은?

“먼저 구민과의 소통을 많이 할 생각이다. 이지역에서 24년 동안 지역 정치를 하면서 있었기 때문에 주민들과 소통하는 부분에 대해선 자신 있다. 그래서 우리 지역 구석구석에 계신 분들과 소통을 잘 해서 그분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 풀어드리고 싶다.

더욱이 소통을 통해 지역에서 구민들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이슈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내가 뛰어들어서 해결해 보고 싶다. 여기에는 대표적으로 각종 재개발 문제, 지구단위 계획의 문제 등이 있다. 내가 뛰어들어서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반드시 해보려고 한다.

내가 구청장에 도전하는 계기가 됐던 것인데, 영등포에서는 풀리지 않은 문제가 하나있다. 그게 바로 공유토지 문제다. 이건 구청장이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 문제를 1940년대부터 여기까지 흘러오는 과정에서 아무도 해결을 해주지 않았다. 지금 신길동 여러 곳에 가면 공유 토지가 있는데 공유토지의 분할 문제가 해결이 안 돼서 지역 개발 자체가 안 된다. 저는 지역민들과 함께 너무나 뼈저리게 이런 불합리한 상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구청장이 되면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영등포 통합의 문제도 있다. 이것은 우리 국가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가의 경우, 민주당이 집권하면 민주당 사람들이 모든 것을 차지하고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국민의힘이 모든 것을 얻는 경향이 있는데 구정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측에서 구청장이 배출되면, 구청의 계약직에서부터 일용직까지도 민주당과 관련자들이 차지한다. 어떤 자리이건 간에 공정하게 능력 있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해당되는 일자리를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런 부분에서부터도 공정한 방법으로 자격 있는 사람들을 그에 맞는 자리에 앉힘으로써 구 전체를 통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를 통해 모든 구민들이 구정에 따른 혜택을 받고 구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