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사료작물 재배관리 중요…생산량 확보해야
봄철 사료작물 재배관리 중요…생산량 확보해야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03.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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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 증가, 비료주기·눌러주기 등 생육 관리 필요
축산원, 수확량 평년 대비 10~15% 정도 감소 예측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최근 수입 풀사료 수급 불안정과 가격 상승에 따라 봄철 사료작물 재배관리로 국내 풀사료 생산량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농진청은 지난 17일 2월 가뭄·저온으로 사료작물 생육 부진이 우려돼 겨울 사료작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봄철 재배관리에 특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박범영)은 전남(강진, 고흥, 장흥, 완도), 경남(거창) 5곳에서 겨울 사료작물 가뭄 피해 현장 실태 조사를 시행한 결과, 생육 부진과 가뭄 피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확량이 평년 대비 10~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씨뿌리기(파종)를 10월 중순 이후 늦게 한 지역과 올봄 눌러주기를 실시하지 않은 곳은 가뭄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축산원은 최근 내린 비로 중‧남부 지역의 가뭄이 일부 해소됐지만, 웃거름 주기, 눌러주기(진압) 등 생육 관리로 생산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뭄으로 봄 웃거름주기를 못했다면, 비가 내려 가뭄이 일부 해소된 시기에 비료를 뿌려 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월 중순은 봄 추가 파종을 하기에 다소 늦은 시기지만, 풀사료 확보가 필요할 경우라면 뿌리 세우기(입모)가 불량한 곳에 봄 파종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천동원 축산원 초지사료과장은 “3월부터 5월은 풀사료 생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다. 비가 내려 일부 해갈은 됐지만, 농가에서는 기상 상황을 주시하며 재배관리에 유의해 생산량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