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도연합회장 인터뷰]안창근 (사)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장
[신임 도연합회장 인터뷰]안창근 (사)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장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03.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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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표하는 쌀 품종 만드는 데 집중”
“쌀전업농 명품 브랜드화 판매 힘쓸 것”
“충북도 쌀, 수매 전부 이뤄지도록 최선”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충북 쌀전업농 회원들 모두가 안심하고 고품질 쌀을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안창근 한국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장은 “쌀전업농의 권익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고품질 쌀 생산과 이를 제값에 판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이를 위해 “충북도를 대표하는 품종을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충주시연합회장 시절 충주지역을 대표하는 쌀 품종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여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품종으로 생산한 쌀을 판매하는데도 남다른 성과를 올려 충주지역 쌀전업농의 위상을 크게 높이기도 했다. 실제 안 회장은 충주시연합회장으로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충주씨샵 온라인 비대면 판매’ 공동마케팅을 펼쳐 지난해 1억원의 햅쌀 판매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벼농사는 다른 품목에 비해 노력 대비 수익이 적어 늘 안타까웠다”며 안 회장은 “쌀전업농의 권익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쌀 판매”라 강조했다. 안 회장은 이제 도연합회장으로 충북도를 대표하는 쌀 품종을 만드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안 회장은 쌀전업농충주시연합회장과 충주시농업인단체연합회장을 역임했다.

- 신임 집행부가 구성됐습니다.
우선 4년간 도연합회를 이끌어준 정응태 회장님과 임원진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다. 충주시 회장직을 맡으며 4년 동안 쌀전업농을 이끌어 가는 게 얼마나 힘든 상황이었는지 이해하고 있다. 이번 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장이 되면서 과거 성적 못지않고 더 나아갈 수 있게끔 연합회를 잘 이끌어나가고 싶다. 현재 기상이변·코로나-19·쌀 시장격리 등 쌀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충북도연합회장 직을 맡게 된다는 것은 매우 엄중한 책임이 주어진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믿고 맡겨준 회원들을 위해서도 이겨나가고 싶다.

- 지역을 대표하는 품종에 관심이 크신데.
우선 충북지역에 맞는 우수품종 도입할 예정이다. ‘새일품’이라는 충주지역 단일품종이 있는데 수확량이 590kg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다수확을 금지해 품종 보급이 중지돼 있다. 쌀전업농충주시연합회는 지금 충북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보급 가능한 종자를 개발 중에 있다. 이처럼 충북도연합회장으로 연임하는 동안 쌀 품질 개량에 관심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또 품질 개량을 통해 생산된 고품질쌀은 쌀전업농이 나서서 명품 브랜드화를 통해 판매에 힘쓸 생각이다. 농가 소득 증가에 힘쓰고 쌀전업농 지원 예산 확대, 선진 재배기술 보급·청년농 지원 활성화, 앞으로 시군 연합회와 협조해 농가에 어려운 점이 있으면 충북도·중앙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다.

수도작 쌀 품종개량·판매 도 연합회에서 책임질 계획이다. 쌀전업농에서 쌀 농가들을 위해 RPC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충북 RPC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원활한 협의를 통해 쌀 수매가 되게끔 할 것이다.

- 임기 동안 핵심 추진 사업이 있다면.
현재 쌀은 수출이 없는데 국내에서도 최저가 공매에 불완전한 시장격리를 하니 타 품목에 비해 쌀 판매가 힘든 상황에 있다. 따라서 쌀 농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쌀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가가 열심히 농사지어도 팔 곳이 없다. 이에 따라 쌀전업농충주시연합회장을 맡으면서 중점적으로 진행해온 것이 있다. 바로 쌀 공매이다. 

실제로 쌀전업농과 충주시는 공동마케팅을 통해 ‘충주씨샵’이라는 브랜드로 쌀을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쌀 100% 수매 결과를 이뤄내며 농가 혜택을 증가시켰다. 충북도연합회장으로 임하는 동안 최종적으로 충북도 쌀의 수매가 전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끝으로 회원들에게 한 말씀.
최근 드는 생각은 자기 지역을 자기가 연구·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나서야지만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주변의 변화에 따라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충북도연합회가 쌀 산업을 선도해서 이끌어나갈 수 있게 하겠다. 이를 위해선 자신은 물론이고 회원분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 함께 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 소통을 반복할 것이며 함께 노력하자고 부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