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은 지난달 31일 필리핀 농업부(DA), 일로일로 지방정부(LGU), 농업부 지역사무소 등과 함께 필리핀 ‘일로일로 스마트팜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국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농정원과 필리핀 농업부 양 기관의 협력으로 구축된 일로일로 스마트팜은 필리핀 농업부 서비사야스 리서치센터 부지 내에 위치했다.

버섯·토마토·파프리카 등 고부가가치 작물의 스마트팜 재배기술 연구와 농가 시설재배 노하우 습득 및 소득향상, 농가 자립기반 지원을 위한 교육·연구용 8동 및 육묘용 2동 등 총 10동(3,000㎡)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지역에 처음으로 한국형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한 일로일로 스마트팜의 공식 개소를 위함으로, 이종순 원장과 필리핀 농업부 윌리엄 다 장관을 비롯한 현지 농업인 3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팜 구축 및 운영현황을 공유하고, 리서치센터 부지 내 스마트팜을 활용한 작물 재배현장을 둘러보았다.

지난 1일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 위치한 부키드논에서 ‘부키드논 스마트팜 개소식’을 필리핀 농업부, 지방정부 및 현지 농업인들과 별도 개최했다.

농정원은 ‘18년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을 통해 북부 바기오·타나이 지방에 필리핀 최초의 스마트팜을 적용했으며, ’20년도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및 남부 민다나오 지방까지 스마트팜 생산시설 보급과 유통체계 개선, 현지 농가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종순 원장은 “한국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해 구축된 일로일로, 부키드논 지역은 향후 필리핀 스마트팜 산업의 전초기지로서 필리핀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리핀 정부에서도 스마트팜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만큼 스마트팜 운영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 추진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