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갤러리, 4월 우리술 5종 추천
전통주갤러리, 4월 우리술 5종 추천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2.04.05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촌 헌법재판소 정면 갤러리서 무료시음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청명의 계절 4월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운영하는 전통주갤러리(관장 남선희)에서는 몸과 마음을 봄향기로 향기롭게 해줄 전통주 5종을 추천했다. 

4월 시음주
4월 시음주

탁주(막걸리) 꽃잠과 님그리다, 약주 화전일취15, 와인(과실주) 너브내 로제 스파클링, 증류주 주항이오는 전통주 전문가 10인의 엄선으로 선정되었는데, 북촌으로 이전해 새단장한 전통주갤러리에서 향기로운 우리술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주갤러리는 헌법재판소 바로 정면에 위치해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한식문화관, 식품명인관 등과 함께 우리 한식의 깊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전통주갤러리는 방역상황에 따라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하면 이달의 전통주 무료 시음도 진행하고 있어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4월 추천 첫번째 전통주는 단양주에서 느낄 수 있는 과실의 새콤달콤한 향기와, 그 풍미를 받쳐 주는 산미, 감미의 조화가 특징인 지리산옛술도가의 막걸리 꽃잠이다. 함양쌀, 우리밀 누룩으로 발효, 일체의 첨가물 없이 빚은 6%의 탁주는 신랑 신부가 첫날 함께 자는 잠, 달콤한 봄날의 잠을 의미하는 꽃잠이라는 이름에 특히 잘 어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가야 양조장에서 만든 탁주, 님 그리다는 김해평야 쌀을 사용, 우리쌀에서 나오는 자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으며 깔끔한 뒷맛과 은은한 산미의 조화가 특징이다. 향긋한 꽃향기에 요거트 같은 산미, 부드러운 바디감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우리술이다.

화전일취15는 춘천 멥쌀과 찹쌀로 빚은 이양주 약주로, 풍부한 향과 부드럽고 감미로운 여운을 느낄 수 있으며 낮은 산미와 은은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10년간의 연구로 개발한 씨없는 포도 블랙스타로 만든 너브내 로제 스파클링은 국내 최초 샤르망 방식으로 만든 천연 탄산 가득한 스파클링 와인이다. 진한 포도향이 입안을 감싸며, 꽃향기 가득한 나들이에 어울릴 만한 한국형 와인이다.

충북 청주 도예가 부부가 만드는 주항이오는 아내가 만든 술을 남편이 빚은 항아리에서 6개월 숙성하여 깊은 향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25도의 증류주이다. 비교적 낮은 도수의 증류주에서 느낄 수 있는 가벼우면서도 편안함, 그리고 뒤에 오는 구수함이 매력적이다.

남선희 관장은 "힐링이 필요한 따뜻한 봄날, 북촌의 멋과 함께 우리술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