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꿀벌 개체 수 감소 현장 대응단 구성
월동 꿀벌 개체 수 감소 현장 대응단 구성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04.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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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양봉 농가·시설원예 농가 대상 기술지원
꿀벌 수정기술 발굴 등 양봉산업 안정화 계획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올해 겨울 발생한 꿀벌 집단(봉군) 소실과 폐사로 피해를 본 양봉 농가와 꽃가루 매개 꿀벌 구매가 지연돼 피해 가능성이 있는 시설원예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이 이뤄진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면밀한 원인 분석과 안정적 양봉을 위한 연구·개발이 확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지난 11일 ‘양봉산업 안정화를 위한 현장 대응 및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월동봉군 소실 조사 ▲현장 대응단 운영 ▲안정적 양봉 관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겨울 전국적으로 월동 중인 꿀벌 집단의 소실과 폐사는 ▲봄철(2020~2021년) 이상기상으로 인한 꿀벌 활동 부족 ▲월동기(2021.11.~12.) 밀원식물의 조기 개화로 꿀벌의 이른 채집 활동 ▲꿀벌 해충(응애) 방제를 위한 약제 저항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대응단의 경우 농진청 관련 부서와 전국 도 농업기술원, 과채류 주산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참여하며 현장지원반, 꿀벌대응반, 농작물 대응반, 연구개발반 4개 반으로 구성했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11일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관계관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열고 양봉산업 안정화 지원을 위한 체계적 지원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영향 분석과 종합적 관리기술 개발 방향, 봄철 화분매개벌 적용을 위한 환경조성과 꿀벌 대체 수정기술 발굴 등을 논의했다.

서효원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월동봉군 소실·폐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개발·보급을 추진해 양봉 농가의 피해복구를 지원하고 지자체, 민간단체와 연계해 화분매개벌의 안정 수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