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반영 위해 농특위 존치해야”
“현장 목소리 반영 위해 농특위 존치해야”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2.04.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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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농민 의견 모아내는 구심점 돼야
농특위, 3주년 기념식 좌담회 개최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농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농특위가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프레지던트 호텔 슈벨트홀에서 열린 3주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정현찬 위원장)은 기념 좌담회에서 이같이 나왔다.

좌담회에서 박대조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은 “대통령 직속자문기구로 몇 번의 독대와 농정 제안을 했고 그 결과를 얻어냈는지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새 정부에서도 시장개방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농업과 농촌, 농민의 의견을 모아낼 수 있는 구심점이 되는 농특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은 “농특위는 농촌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고 이를 정책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정부에서도 농특위가 계속 존치해 대통령이 직접 농업을 챙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담회에서는 “새정부에서의 농특위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농어업계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임정빈 한국농업경제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조완석 전국먹거리연대 상임대표, 이명헌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류정곤 농특위 수산혁신특별위원장, 최무열 한국임업인총연합회장, 안인숙 농특위 사무국장이 참여해 농특위의 3년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새정부에서 대통령 자문기구·다부처 협력기구·현장소 통 거버넌스 기구로서의 역할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좌담회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조대엽 위원장을 비롯하여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과 신정훈 국회의원,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의 축하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농특위 3년간의 주요성과 보고와 주요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어졌다.

정현찬 위원장은 “소멸위기의 농어촌과 산적한 농정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행안부, 교육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더 많은 관련 부처가 농특위에 참여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도 농특위는 현장의 농어업인과 적극 소통하고, 시민사회와 협력하며 국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농어업· 농어촌을 만드는 데 변함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범농어업계의 변함없는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