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자연드림, 플로깅 챌린지 'NO 플라스틱' 캠페인 진행
아이쿱자연드림, 플로깅 챌린지 'NO 플라스틱' 캠페인 진행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2.04.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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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 런데이와 공동 전개...5월 8일까지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정희, 이하 아이쿱자연드림)는 러쉬코리아(대표 우미령), 달리기/걷기 플랫폼 런데이와 공동으로 지구를 위한 플로깅 챌린지 ‘고 네이키드, 노 플라스틱’ 캠페인을 오는 5월 8일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 캠페인 참가자들이 여의도 한강공원과 여의도 도심을 플로깅 및 행진하는 모습
지난 22일 캠페인 참가자들이 여의도 한강공원과 여의도 도심을 플로깅 및 행진하는 모습

‘고 네이키드 노 플라스틱 캠페인’은 플라스틱 등 일회용 포장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플로깅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거리 위의 포장재 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의 참여를 원한다면 아이쿱자연드림 공식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또는 러쉬 공식 홈페이지에서 플로깅 활동 인증 사진을 댓글로 남기거나 런데이 애플리케이션에서 ‘지구를 위한 RUN 챌린지’를 통해 가능하다.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지난 22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150여 명의 시민 활동가들이 모여 공동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각 여의도 도심과 여의도 공원을 플로깅했다. 특히 이들은 과대포장을 비판하며 벗은 듯이 앞치마를 착용한 ‘네이키드 복장’과 일상에서 배출되는 식품 포장재로 만든 ‘비닐 코스튬’을 연출해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 참여한 서울아이쿱생협 김선영 이사장은 “1950년 150만톤이던 플라스틱 생산량은 2020년 3억6000만톤으로 70년 사이 240배 이상 급증했다”며 “생산과 폐기 과정이 탄소집약적인 플라스틱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고, 짧게 사용되고 쉽게 버려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음식과 집밥이 늘면서 가정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크게 늘었음을 강조하며 기업과 정부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통계청과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하루 평균 1757톤 수준이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2020년 1998톤으로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린피스 조사 결과, 가정에서 발생한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의 78% 이상이 생수·음료병, 과자 포장지, 배달용기와 같은 식품포장재인 것으로 나타나 식품 제조사 등 기업의 변화가 필수적인 요소로 제기됐다. 

한편 아이쿱자연드림의 전국 100개 회원조합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일상에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인 No플라스틱을 전개하고 있다. 22일 기준 총 캠페인 참여자는 32만명에 육박하고 캠페인을 통해 대체한 플라스틱 생수병은 7000만개, 이로 인한 탄소 감축 효과는 3862tCO2e에 달한다.

이번 여의도 한강공원 퍼포먼스를 킥오프로 서울지역 내 아이쿱자연드림 회원조합으로 구성된 아이쿱생협 서울지역협의회는 No플라스틱의 수도, 서울을 만들기 위한 지역 밀착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강북구의회(의장 이용균)와 No플라스틱 실천 업무 협약을 맺었고 이날 오후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와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등 기관과 협약을 진행한다.

아이쿱생협 서울지역협의회 소속 양천아이쿱생협 홍현주 이사장은 “기관 및 단체와의 No플라스틱 협약을 통해 실제 조직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하고, 줄여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