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땃두릅나무' 관절염 개선 식품 원료 인정
'땃두릅나무' 관절염 개선 식품 원료 인정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4.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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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진흥원, 산림자원 연구개발 지원 성과
땃두릅나무. 임업진흥원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희귀식물인 ‘땃두릅나무’가 관절염 개선 효과로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이강오)은 ‘땃두릅나무를 이용한 관절염 개선 기능식품 소재개발’ 연구과제를 지원해, 강원대학교 연구팀이 지난 4일 땃두릅나무를 식약처로부터 한시적 식품원료로 승인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한시적 식품원료는 국내에서 식품으로 섭취 경험이 없는 새로운 원료의 안정성 등을 평가해 식품 공전에 등재될 때까지 식품원료로 인정하는 제도다. 인정받은 날부터 3년이 경과되면 식품공전에 등재된다.

강원대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땃두릅나무 줄기 추출물이 발 부종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산을 감소시켜 관절염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밝혔다. 또 희귀식물·위기종으로 분포지가 한정돼 있고 자연발생 및 대량생산이 어려웠던 땃두릅나무를 산림청의 ‘산림생명자원 소재발굴 연구’ 지원을 통해 종자 발아를 활용한 대량증식방법 개발까지 성공했다.

임업진흥원은 한시적 식품원료를 최초 인정한 2011년부터 현재까지 등록된 건수는 55건에 불과해, 우리나라 특산식물이 식품원료로 등록된 사례는 매우 가치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이강오 원장은 “앞으로도 국내 산림생명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산림청과 함께 산림자원 바이오산업 혁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사업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