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칠보면, 풀 뽑는 농기구 농가 보급
정읍시 칠보면, 풀 뽑는 농기구 농가 보급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2.04.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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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석 팀장 아이디어...폐부품과 빨래건조대로 제작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정읍시는 칠보면사무소(면장 이정관)가 농기계 폐부품과 빨래건조대 폐품을 이용해 풀 뽑는 농기구를 자체 제작, 농가 보급에 나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칠보면은 마늘 또는 양파밭 비닐 멀칭 사이에 난 잡초를 제거하기 위한 농기구 33개를 제작해 지역 농가와 70세 이상 고령자에게 전달했다.

이번에 제작한 잡초 제거용 농기구는 최흥석 팀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면사무소 직원들이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최흥석 팀장은 “어릴 때 모친이 수없이 잡초를 뽑으면서 손가락이 비뚤어지고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것을 떠올리며 농기구를 제작했다”며 “농기구를 통해 농업인들이 노동력 부담 해소와 작업능률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기구를 전달받은 주민은 독새기풀과 같이 뿌리가 깊이 들어가는 잡초를 뽑을 때 매우 유용하다며 가볍고 튼튼하면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농기구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칠보면은 앞으로 농가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를 ‘ㄱ’자와 ‘1’자 등의 형태로 만들어 지역 주민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